■ 인터뷰 /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김 남 덕 원장
■ 인터뷰 /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김 남 덕 원장
  • 하종숙 기자
  • 승인 2009.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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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녹색기관 만들기에 최선”

 

몽골에 승강기 기술 수출 등 해외사업 확대
‘국제 승강기 산업밸리’ 조성 세계 허브 도약 만전
성과중심 조직개편 연봉 1억 이상 직원 배출도

 

  국내 공공기관장으로는 최초로 몽골 종합전문검사국과 승강기 기술교류 및 제도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 승강기 기술 수출은 물론 전기 통신.건설업체의 동반진출을 유도하는 가 하면 산,학.연을 망라 국제 승강기밸리 조성추진,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 기관으로의 제2도약에 힘을 불어넣고 있는 인물이 있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김남덕 원장이 지난 1월 5일 취임이후 3개월동안 수행한 행적이다.
30년 넘게 국가정보원과 정치 경험을 갖고 있는 김 원장은 다소 생소한 이력으로 보이나 그동안 쌓은 연륜과 내공은 창의적인 생각, 저돌적인 행동으로 발빠른 추진력을 자랑하기에 충분하다.
“21세기 지속성장 가능한 신산업육성에 주력, 승관원을 글로벌 녹색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김 원장의 각오 속에서 승강기산업계의 한단계 도약을 일궈내는 일등공신으로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원장을 만나 글로벌 기관 만들기 청사진을 들어봤다.

 


“국내 승강기 설치대수는 40여만대로 세계 8위이자, 매년 성장세로는 3위에 이르는 승강기 강국으로 대한민국 승강기 기술은 세계 최고라 자부합니다.” “이번 몽골과의 기술수출 협약은 국내 승강기 기술에 대한 자부심이 근간이 된 것으로, 승강기 기술 뿐만아니라 전기 통신.건설업체의 동반진출이라는 시너지 효과까지 창출, 자랑스럽습니다.”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과 부합,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능동적인 방안마련 찾기가 결국 승강기 기술을 앞세워 해외시장을 뚫었다.


무엇보다도 이번 해외시장 첫진출은 승강기 기술 수출 차원이 아닌 몽골에 건설업체 등 국내 기업들의 진출 확대는 물론 현지 교민과 기업들에게도 위상제고를 유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글로벌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김 원장은 “몽골에 이어 조만간 독립연합국가 중 하나인 키르키즈스탄 국책 건설사업에 승관원이 승강기 감리업무 대상기관으로 참여하게 된다”며 해외시장 진출 의지를 강조했다.


국제 승강기 밸리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김 원장은 오는 2010년부터 한국승강기대학(2년제) 운영을 통해 전문기술인력을 배출, 기술인력 배출로 승강기 기술력 제고에 나선다.


김 원장은 “승강기대학이 운영되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인력난 해소는 물론 장기적으로 전문적인 승강기 유지보수와 설치 등에 필요한 전문 인력공급이 가능해져 한해 평균 8,000건에 이르는 승강기 안전사고가 급격히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효과를 밝혔다.


앞으로 한국승강기대학은 한해평균 220여명 이상의 승강기 설계, 검사, 유지보수 등에서 일할 수 있는 전문 기능 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이를 토대로 2012년부터는 경상남도 거창군에 ‘국제 승강기 산업밸리’를 조성, 명실공히 세계 승강기 산업을 아우르는 허브(Hub)로 발돋움한다는 것이 김 원장의 포부다.


승강기밸리에는 ‘승강기 R&D(연구개발) 지원센터’와 승강기 산업화단지, 초고속 승강기를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타워 등 각종 인프라(Infra)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국제 승강기 산업밸리’ 조성은 경남 거창지역 발전을 물론 다국적기업에 잠식당한 국내 승강기기업체 육성, 시스템 자체를 선진형으로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승강기 안전사고 제로화 프로젝트’와도 부합되는 것.


현재 승관원의 조직개편 또한 김 원장의 역점 사업으로 “인사와 업무평가에 대한 부분도 성과중심으로 바꿀 것”이라는 김 원장은 기존의 임원과 간부 전원에 대해서는 재신임을 실시하고, 재임기간 중 성과에 따라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직원이 나올 수 있도록 임금체계도 개편한다는 전략이다.


“행정안전부로의 업무 이관으로 국민 승강기 안전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김 원장은 정부 정책과 부합, 최일선 현장에서 국민의 안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승강기 갇힘 등 안전사고로 인한 119구조대 출동건수는 작년기준으로 7천8백건 이상이 발생, 이는 교통사고 다음으로 높은 수치로 높은 안전문제를 지적한 김 원장은 “공공기관으로 승관원의 역할이 강조되겠으나 승강기안전의식 선진화를 위해 미취학 어린이들부터 안전에 대한 교육 및 홍보에 적극 나서 안전사고 예방에 앞장서겠다”고 피력했다.


‘하면된다’는 말을 새기며 한평생 도전하는 정신으로 살아왔다는 김 원장은 승관원의 글로벌 녹색성장 도약을 위해 무한질주를 시작했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승강기 전문기관으로의 자리매김에 본격 나선 김 원장의 발빠른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하종숙 기자 hjs@c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