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풍경]<210>숨은 그림 찾기
[詩가 있는 풍경]<210>숨은 그림 찾기
  • 국토일보
  • 승인 2015.11.2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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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송봉현님의 시집 ‘아랑-그대 의연한 혼령’을 연재합니다

 
■ 詩가 있는 풍경
송봉현 시인은 현재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클럽 이사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부 국장, 한국기술사회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건설엔지니어링 발전에 일익을 담당한 인물입니다.

숨은 그림 찾기

한 목욕 탕속 두 분
아~ 시원타 미소짓고
어! 뜨거 꽃웃음 헷갈린다

선진국 지향의 토론 판이 벌어졌다
공대 교수가 입을 열었다
‘기술이 성장 동력, 새로운 기술은
과학기술인들이 창출하므로 국가나 기업은 관심 갖고
이공계 인력 챙겨야 우수인재 모인다’

전경련 간부는
‘기업의 임금구조는 이공계 출신이 인문계보다 높은데
임금만큼 생산성이 미치지 못한다’는 견해

흔히 만나는 크게 뜬 눈으로 보기와 미시적 관점
하나하나 놓고 보면, 전경련 간부 빈말한 건 아닐 터
몸통 전체 틀에서 들여다보면
기술 빼고 격랑의 세계 시장 속 버팀 가능 한 배 몇 있는가

중간 점에 선 경영학 교수
‘기술은 기업 간, 국가 간 겨루기의 가늠자인
실상은 뭉갤 수 없는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