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풍경]<209>향연
[詩가 있는 풍경]<209>향연
  • 국토일보
  • 승인 2015.11.1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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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송봉현님의 시집 ‘아랑-그대 의연한 혼령’을 연재합니다

 
■ 詩가 있는 풍경
송봉현 시인은 현재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클럽 이사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부 국장, 한국기술사회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건설엔지니어링 발전에 일익을 담당한 인물입니다.

향연

아무리 쥐어짜도 로망 노래 안 나오네
그대 안아주지 않으면
혹은 비웃음으로 돌아서면
난 짝사랑 가슴에 묻고 외로이 가야겄네

미워 하지는 말게나 뭉퉁한 사랑 노래
아픔 굴곡 있지만 우리 통치자들 백성 손 잡고
때 맞는 절묘한 시책으로 산업 민주 우뚝치 않은가

3천 달러 고개 넘어 숨 가쁠 때
남의 기술만으론 벽이 보인다며
기술진흥확대회의 주재한 통치자
‘우리 기술발전에 국가는 모든 지원
기업은 새 기술개발에 혼신 해 주오’
파격의 새 틀 짜 심은 기술 신앙 싹트고 자라
3만 여 연구소 수 십만 연구원들
쏟아내는 기술로 세계 누비며
2만 달러 넘어 내 달았제

과학기술로 벌여 놓은 무지개 드리운 강산
누구든 나와서 노래하고
누구든 나와서 춤판이면 어떠랴
한바탕 숨 고르며
기술신앙 바탕에 깔고
미래 향해 부릅 뜬 눈으로 나가야 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