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터미널, '지능형 U-항만' 시대 열린다
'컨'터미널, '지능형 U-항만' 시대 열린다
  • 조상은 기자
  • 승인 2009.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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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거리 20% 단축…연간 탄소배출량 최대 17만톤 줄여

국토해양부는 총 2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부산항 신선대 및 동부부산 컨테이너터미널 등 2개소에 지능형 항만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이달 중 시험운행을 거쳐 오는 6월중으로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지능형 항만자동화 시스템은 RFID, GPS, USN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들이 융합된 최첨단 시스템으로 ▲실시간 야드 트랙터 멀티사이클 시스템(RYMS-Real time Yard-tracter, Multi-cycle System) ▲컨테이너터미널 게이트 반출입 자동화 시스템 ▲위험물 컨테이너 감시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다.

새롭게 도입되는 실시간 야드 트랙터 멀티사이클 시스템으로 실시간 위치추적과 프로그래밍 등 작업수요가 발생한 장소에서 최단거리에 있는 기사에게 컴퓨터가 자동으로 하역장비에 장착된 컴퓨터화면으로 작업지시가 가능해 운송거리를 20%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컨테이너터미널 게이트 반출입 자동화시스템을 RFID방식 전환으로 차량 및 컨테이너화물에 대한 위치정보 추적(Visibility)이 더욱 빠르고 쉽게 돼 물류효율 향상과 위험물 컨테이너 감시 시스템 구축으로 위험물의 현재 상태정보(온도, 습도, 충격 등)를 실시간 모니터링도 가능해 대형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토부 이 같은 지능형 항만자동화 시스템을 올해 상반기 중 2개소 컨테이너터미널을 추가 선정해 구축하고, 오는 2012년까지 전국항만 16개 컨테이너터미널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지능형 항만자동화시스템 구축이 전국에 완료될 경우 선박별 하역시간이 평균 4시간 24분(5만톤급 선박, 24시간 기준) 단축돼 하역비 원가절감과 선박 재항시간 단축, 대형선박 5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부두를 신규 건설한 만큼의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선박재항시간, 야드트랙터 운송거리 단축 등으로 선박과 야드트랙터의 유류소모를 줄여 연간 약 17만톤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게 돼 국내 항만을 Green-Port화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