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간 끊긴 서초대로 연결… 2019년 2월 완공
37년간 끊긴 서초대로 연결… 2019년 2월 완공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5.10.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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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역-방배로간 도로개설공사’ 첫 삽

[국토일보 장정흡 기자] 도심지 군부대로 인해 오랜 기간(37년) 동안 끊긴 서초대로의 서초역~내방역 구간을 연결하기 위해 서리풀공원을 가로지르는 터널을 건설하는 ‘서초역∼방배로간 도로개설공사’를 위한 첫 삽을 뜬다.

강남역 사거리에서 이수역 사거리를 연결하는 서초대로는 서초동 서리풀공원 내의 정보사령부 부지 때문에 길 중간이 끊겨있어 강남의 동·서축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불편하게 남부순환로, 사평로, 방배로, 효령로, 반포로 등 주변도로로 우회해야만 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최근 서초구 서초대로 156 앞 도로에서 ‘서초역∼방배로간 도로개설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은 지역 주민과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 김회선·강석훈 서초구 국회의원, 전병헌·나경원 동작구 국회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서초역∼방배로간 도로개설공사’는 서초구 서초동 서초역에서 방배동 내방역을 연결하는 총 연장 1,280m 구간으로 터널(355m) 및 옹벽(155m) 구간은 왕복 6차로, 나머지(770m) 미정비 구간은 왕복 8차로로 확장된다. 오는 2019년 2월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1978년 도시계획시설(도로) 결정 이후 2002년 6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국방부와 6여년에 걸친 18차례 협의 끝에 부지 보상 협약이 체결됐으며, 다음달 최종 보상이 완료 될 예정이다.

서초역∼방배로간 직선도로가 개통되면 대중교통체계가 개선돼 내방역에서 강남역까지 출퇴근 통행시간이 약 20분 이상 단축되고, 만성지정체 도로인 남부순환로 등 주변도로의 교통 혼잡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초대로가 동작구-서초구-강남구 접근성이 크게 개선해 지역 간 동반 성장 및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40개월의 공사기간 동안 약 3,7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1,660명의 고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로개설 후 30년간 1,890억원의 편익비용이 발생해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서리풀공원을 관통하는 터널은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보행자 친화적 환경으로 건설된다. 터널 내부는 왕복 6차로와 폭 2.4m의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가 설치되며, 보행자와 자전거 통행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차로와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를 구분하는 난간겸용 투명방음벽을 설치해 매연, 미세먼지 등을 차단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사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관리와 품질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