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38호선 안성 녹박재 생태통로 준공
국도 38호선 안성 녹박재 생태통로 준공
  • 우호식 기자
  • 승인 2015.10.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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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통로와 함께 백두대간 탐방객을 위한 소로길도 조성

▲ 국도 38호선 안성 녹박재 생태통로 준공행사 기념 촬영(좌로부터 5번째 황은성 안성시장, 6번째 송석준 서울청장, 7번째 김학용 국회의원)
[국토일보 우호식 기자] 한남정맥을 가로지르는 국도 38호선 안성 녹박재 생태통로가 오늘 준공하여 동․식물 이동통로서의 안전 예방과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산하를 탐방하는 등산객의 안전 탐방통로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청장 송석준)은 국도38호선 안성시 삼죽면 진촌리 일원인 녹박재 구간에 과거 도로건
설로 단절되었던 한남정맥의 녹지축을 이어주는 생태통로를 설치하였다고 밝혔다.
 
개통에 앞서 이날 준공행사에는 송석준 청장을 비롯하여 지역구 김학용 국회의원, 황은성 안성시장, 남
상현 수원국토관리사무소장, 안성시의회 의원 4명, 공사관계자와 주민대표들이 자리를 빛냈다.
▲ 녹박재 생태통로 준공 전경 사진
 
녹박재 생태통로 설치사업(L=41.0m, B=21.8m)은 수원소재 태형건설(주)에서 공사하고 원주소재 경원엔지니
어링에서 감리하여 총 26억 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 2013년 10월 착공하여 2년여 만인 금일 준공하였
다.
 
현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는 금번 개통된 곳을 포함하여 19개소의 생태통로를 설치 운영 중에 있다.
 
수원국토관리사무소 4개, 의정부국토관리사무소 7개, 경기도로 위임한 국도 8개, 이번에 준공한 녹박재 생
태통로를 포함한다.
 
이번 준공으로 그동안 단절되었던 고라니, 너구리 등이 로드킬로부터 안전하게 되었고이동통로를 연결함으
로써 생태환경을 복원․보전하는 데 기여하게 되었다.
 
특히, 이번에 설치되는 녹박재 생태통로에는 동․식물 이동통로를 주기능으로 하되, 한반도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산하를 탐방하는 분들의 안전한 탐방통로로도 이용될 수 있도록 별도의 소로 길도 조성하였
다.
 
송석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은“동․식물과 사람들이 안전하고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는 생태통로
등 신개념의 친환경적 도로건설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SOC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녹박재 위치도
 
한편, 한남정맥은 백두대간의 속리산에서 갈라진 한남금북정맥의 끝인 안성 칠장산(七長山)에서 시작되어
서북쪽으로 김포 문수산(文殊山)에 이르는 산줄기의 옛 이름으로 안성 보개산, 수원 광교산, 안양 수리산으로
이어져, 시흥 소래산, 인천계양산을 지나 한강 하구인 접경의 강화 문수산 문수산성에서 한강으로 몸을 숨긴다.
 
녹박재”는 소설 임꺽정에도 등장하는 지명으로 이곳에서 임꺽정이 칠장산으로 향하던 중 산적을 만나 칠
두령 중 한명인 길막퉁을 함께 구했다는 일화로도 유명한 곳으로 놎박재에서 녹박재로 불리게 되었으
며, 이 고개를 경계로 서쪽(안성방향)으로 떨어진 빗물은 안성천을 거쳐 서해바다와 합류되고, 동쪽(일
죽방향)에 떨이진 빗물은 청미천을 거쳐 남한강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