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규모 투입 국내 최초 SOC철도 민자사업
4조규모 투입 국내 최초 SOC철도 민자사업
  • 조상은 기자
  • 승인 2009.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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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2단계 건설현장을 가다

2단계 2010년 완공… 서울도심 잇는 최단 교통수단
인천공항철도 각驛 지역 '랜드마크' 役… 지역경제 견인

 

 

공사가 한창인 공덕역 현장ㅇ
  

인천공항철도는 인천국제공항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 대비 및 도로교통비상시 대체수단 민간투자로 BTO방식으로 시행되는 국내 최대 민자사업이며, 국내 최초 SOC철도사업이다.

 

1997년 민간투자유치사업으로 지정된 인천공항철도는 주간사인 현대건설을 비롯 국내 유수기업과 당시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가 참여한 공항철도(주)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항화물청사~운서~검암~계양~김포공항 40.3km를 연결하는 1단계 구간과 김포공항~디지털미디어시티~홍대입구~공덕~서울역 20.7km를 연결하는 2단계 구간 총 연장 61km의 복선도로로 총합관제, 차량기지, 10개 역사 등이 들어서는 인천공항철도 사업에 자기자본 9,310억원, 한국산업은행을 통해 프로젝트파이낸스로 유치된 타인자본 2조1,722억원, 국고보조금 8,458억원 등 총 3조9,490억원이 투자된다.

 

이 사업에 현대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동부건설 등이 시공에, 세계 최대 엔지니어링사  벡텔, 한국전력기술컨소시엄이 사업관리에 참여하고 있으며, 기전분야 선두주자 알스톰, 로템 등이 신호, 통신, 차량을 책임지고 있다.

 

이와 같이 국내외 건설 부문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인천공항철도는 ▲고객안전 우선 ▲고객 만족 실현 ▲최고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붇고 있다.

 

공항철도는 스크린도어, 운전실에서 승강장이 확인 가능한 모니터, 자동운전이 가능한 최첨단 설비 구축, 국제기준에 맞는 안전방재계획 수립, 2중 전력공급체계와 통합정보시스템 등 최첨단시스템 운영으로 고객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2단계 개통시 일반 열차의 경우 인천국제공항~서울역 구간 50분, 직통열차는 40분 소요 등 탁월한 정시성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2007년 일반 열차 기준 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 구간 리무진버스 4,500원, 택시 45,000원, 승용차 14,000원 요금에 비해 인천공항철도(일반열차 기준) 3,100원 비용이 들어 경제성도 갖췄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승객의 편리와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인천공항철도 각 역사에 최신형 스크린도어,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 설치됐으며, 차량에 충격완화장치 및 이중 바닥구조 등으로 소음과 진동 최소화에도 장점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천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영종도의 갯벌체험,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무의도와 실미도, 신도, 낙조로 유명한 을왕리 해수욕장를 손쉽게 찾아 갈 수 있다.

 

타 교통수단에 비해 이 같은 특장점을 갖춘 인천공항철도는 지난 2007년 3월 1단계 구간 개통으로 현재 순항하고 있다.

 

인천공항철도 1단계 개통구간에 인천국제공항~공항화물청사~운서~검암~계양~김포공항 등 6개 역이 있으며 계양역에서 인천지하철 1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서울지하철 5호선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운행시간은 인천공항~김포공항을 기준으로 직통열차는 28분, 일반열차는 33분이 걸리며, 입석이 가능한 일반열차는 12분 간격으로, 지정좌석제인 직통열차는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인천공항철도 1단계 개통은 주변 지역을 역세권으로 탈바꿈시켜 인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성공적인 인천공항철도 1단계 개통에 이어 지난 2004년 착공에 들어간 2단계 사업(김포공항~서울역 구간)도 2010년 1월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국토해양부는 올해 건설경기 활성화와 실업난 해소를 위해 인천공항철도 2단계 사업에 2,660억원을 투입해 조기 개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장점검에 나선 오대철 본부장과 동부건설 관계자들.

2단계 개통을 위해 중요한 목표공정인 궤도공사가 최근 서울정거장 인근 현장에서 착수로 2단계 운영에 필요한 철도차

량 제작도 본격화되면서 2단계 구간 조기 개통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최초 1편성(6량) 차량을 차질 없이 반입하기 위한 철도차량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0년 서울역까지 연결되는 2단계 전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설치돼 수화물 체크인과 공항탑승 수속 등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처럼 1단계 구간 개통과 2단계 구간 공사가 순행하면서  김윤기 공항철도(주) 사장은 인천공항철도 흑자 전환을 자신했다.
김 사장은 "2단계가 완공되면 서울지하철 1·4호선이 지나는 서울역, 5·6호선이 지나는 공덕역, 상암디지털단지역 등 서울 지하철과 경의선과 환승이 가능해진다"면서 "이로 인해 2010년 2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수요가 급증하고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장담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천공항철도 2단계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오대철 공항철도(주) 건설본부장도 2단계 구간이 성공적으로 개통되면 인천공항철도가 지나는 각 역이 명실 공히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대철 본부장은 "인천공항철도가 바로 현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합하는 사업"이라며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역, 공덕역 등 각 역이 랜드마크를 형성,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항철도는 2단계 구간의 성공적 개통의 성패가 건설 현장과의 원활한 업무협조에 달렸다고 판단, '인터페이스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공항철도 건설본부 공사관리팀 김국년 부장, 이상국 차장, 김기주 차장, 최주경 사원 등 4명으로 구성된 '인터페이스 전담팀'은 철도건설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게 될 선ㆍ후행 공정간 이견 사항을 현장에서 관계자들과 직접 협의, 조정해 업무 절차 간소화와 공정지연 요소를 사전에 예방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인터뷰 / 공항철도(주) 오 대 철 건설본부장

"인천공항철도, 저탄소 녹색성장 견인한다"

"인천공항철도가 바로 이명박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합하는 최적의 교통수단입니다"

 

  오대철 공항철도(주) 건설본부장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인천공항철도의 장점을 간단명료하게 말했다.

 

오대철 본부장은 "인천공항철도는 KTX처럼 고급스럽고 쾌적한 느낌의 객차에 승무원이 안내서비스를 하는 직통열차와 영종지구 등 인천서북부 주민들의 출퇴근용으로 이용되는 일반열차로 운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본부장은 "인천공항철도가 2007년 3월 개통돼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과 국가의 위상강화에 기여했고, 대내적으로 그동안 소외지역인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개발을 가속화해 지역발전에도 일조를 담당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효과를 가진 인천공항철도가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2단계 구간이 마무리되면 최적의 수도권 교통수단으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대철 본부장은 "외국의 공항철도가 도심전철과 속도, 품격 등에서 차별화되듯 수도권 전철과 확연히 구변되는 인천공항철도가 2010년 말 서울역까지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인천공항에서 서울역까지 50여분 거리로 단축돼 인천공항과 서울도심을 잇는 최단 교통수단으로 경쟁력을 겸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 본부장은 "서울역에서 KTX와 연결돼 부산, 광주에서 인천공항까지 3시간30여분이면 갈 수 있는 등 인천국제공항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경제적으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 "인천공항철도가 바로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합하는 교통수단임에 분명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