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의 날 특집] 서울도시철도 유지관리 계측시스템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 지하철 운영기관 최초 계측시스템 ‘도입’
[철도의 날 특집] 서울도시철도 유지관리 계측시스템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 지하철 운영기관 최초 계측시스템 ‘도입’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5.09.2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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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안전 바로미터··· 철도 구조물 사전 재해 예방

도시철도 안전 바로미터··· 철도 구조물 사전 재해 예방
20여년 유지관리계측시스템 데이터 축적 ‘시민 안전’ 기여

청담대교 케이블 전경.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2015 철도의 날을 맞아 본보는 서울특별시 도시철도공사 유지관리 계측시스템 구축·운영 현황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유지관리 계측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해 20여년 동안 성공 운영하고 있는 서울특별시 도시철도공사 시설지원단을 찾아 철도 안전의 바로미터 ‘유지관리 계측시스템’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운영성과 등에 대해 조명한다.

■ 2기 지하철 최초 도입

2기 지하철(5,6,7,8호선)이 본격 건설되기 시작한 1990년대 초반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인한 국내 토목구조물 안전시공 의식이 대두되면서 구조물 취약개소의 사전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과학적인 계측시스템이 도입됐다.

지하철 터널은 여러가지 힘을 받게 되는데 이 힘의 크기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유지관리계측이라고 할 수 있다.

도시철도 유지관리 계측시스템은 터널 주변 지반의 변위로 인한 구조물의 변화 양상 등을 실시간 감시하는 것으로 철도 안전에 있어 핵심이다.

설계 당시 중점관리 개소인 하저터널, 고가도로 및 교각직하부 등에 주로 설치돼 있다. 단계별 계측 데이터 추이는 구조물 유지관리에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다.

정규경 서울특별시 도시철도공사 토목구조부장은 “공사는 열차안전을 최우선으로 토목시설물 유지관리계측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시스템 구축은 지하철 건설 당시 설치돼 운영기관인 우리 공사로 인수됐으며, 인수 후 5년 간 전문업체에서 시행했으며, 이후 다년간의 유지관리 노하우를 전수받은 우리공사 전담팀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 시설지원단.
■ 본선터널 주요개소 및 청담대교 49개 단면에 설치

현재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는 5,6,7호선과 7호선 청담대교 등 주요 49개 단면에 자동계측센서를 설치해 운용하고 있으며, 시설지원단 토목구조부에서는 자동계측시스템을 통해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터널 현장에 설치된 계측데이터는 상황실 서버컴퓨터로 값을 전송하게 되며 계측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구조물이 받고 있는 힘을 수치 및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도시철도 유지관리 계측시스템 설치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토목구조부 유지관리 계측시스템 담당 박성운 대리는 “실시간으로 현시되는 값이 이상변위를 현시하면 먼저 담당자, 관련 부서장에게 문자로 해당개소 계측정보가 통보되며 단계별 프로세스로 확인하고 있다”면서 “1단계로 인접공사 등 주변 환경의 변화와 같은 단면 다른 센서의 일률적 변화가 있는지 이상 여부를 확인한 다음, 이상 개소가 확인되면 구조물 안전점검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김현진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 시설지원단장은 “지속적인 시스템 유지관리 등을 통해 도시철도 터널구조물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실시간 계측시스템을 활용해 열차 안전운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