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턴키공사 설계점수 비중 높이기로
서울시, 턴키공사 설계점수 비중 높이기로
  • 조상은 기자
  • 승인 2009.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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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45%에서 55%로 상향

올해부터 서울시가 발주하는 턴키공사에서 설계점수 비중이 높아진다.

 

서울시는 18일 대형 공공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턴키)으로 발주해 시공업체 선정할 때 설계점수에 기존 45%에서 55%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울시는 설계점수와 가격점수의 비중을 발주자가 조정할 수 있는 '가중치기준방식'을 주로 적용했고, 비용의 절감을 우선해 설계점수(45%) 보다 가격점수(55%)에 높은 비중을 둬 시행해 왔다.

 

이로 인해 기술력이 우수하고 좋은 설계안을 제시한 업체가 탈락하는 결과 초래, 원가절감한계로 저가 수주 공사의 리스크가 하도급자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는 올해 발주하는 설계·시공 일괄입찰 공사부터는 설계점수 비중을 상향조정해 지하철, 물재생센터, 터널공사 등의 설계점수 비중은 55%로, 하저터널, 환승역사, 특수교량공사 등은 60% 이상으로 상향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시는 대형공사의 낙찰가격 상승이 대형업체간의 담합에 주요인이 있다고 보고,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위 이내 업체 간 공동수급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이 같은 제도적 장치가 적절한 낙찰가격의 형성 등 건설업체간 공정한 입찰 경쟁 유도하는 효과를 불러 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