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해양안전체험관 안산 유치 확정
세월호 참사, 해양안전체험관 안산 유치 확정
  • 우호식 기자
  • 승인 2015.09.0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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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00억 분담, 안산시 부지 제공, 해양문화관광벨트 기대

▲ 세월호 희생자 추모사업 분과위원회는 세월호 참사 해양안전 예방교육을 위한 체험관을 안산시, 인천광역시, 전라남도와 진도군 중 최종 경기도 안산시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안산시 시화호 환경문화원(이곳에 해양안전체험관이 들어선다.)
[국토일보 우호식 기자] 세월호 참사 해양안전 예방교육을 위한 ‘해양안전체험관’이 국내 최초로 경기도 안산 시화호 환경문화원 자리에 건립될 예정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세월호 피해자 지원 및 추모사업단’은 이날 오후 4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사업 분과위원회를 열고 인천광역시, 전라남도와 진도군 3개 지자체를 경쟁에서 따돌리고 해양안전체험관 건립지로 경기도 안산시가 최종 결정되었다고 전했다.

이는 경기도가 지난해 5월 7일부터 지속적 건의를 통해 해양안전체험관 유치를 추진해오면서 얻은 결과물이다.

‘해양안전체험관’은 ‘세월호 특별법’에 의한 국가사업으로, 총사업비 400억 원이 투입되며 경기도는 100억 원의 사업비를, 안산시는 부지를 제공하여 안산시 방아머리문화공원 일원 7만468㎡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9,55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선박・운항 체험, 선박 침수 및 경사체험, 보트・구명정을 이용한 선박 탈출 체험, 구명장비 체험, 해양자연재난체험 등 인명 보호 위주의 해양안전예방 특화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체험관 안산 건립 확정에 대해 도 관계자는 “위원회는 상징성, 대국민 접근성, 운용효율성을 감안해서 안산을 최적지로 결정했다.”고 전하고 “ 수요자 중심 프로그램 제시, 인근 시설과 시너지, 향후 발전가능성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경기도는 해양안전체험관이 들어서면 방아머리 문화공원과 직접 연결하고 인근 해수욕장, 조력발전소, 바다향기테마파크, 마리나항, 구봉도, 경기도청소년수련원 등과 연계하여 해양문화관광 벨트로 거듭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경기도 해양항만정책과 관계자는 “최근 추자도에서 해상사고로 인명이 희생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 안전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해양수산부, 안산시와 긴밀히 협조하고, 각계각층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설계단계부터 꼼꼼히 챙겨 국민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해양안전체험관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 붙여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