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한국과 세계 바둑의 메카로 떠오른다.
화성시, 한국과 세계 바둑의 메카로 떠오른다.
  • 우호식 기자
  • 승인 2015.09.02 22: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기원 이전과 ‘세계바둑의 전당건립’ MOU 체결

 

▲ 화성시와 한국기원이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국토일보 우호식 기자] 한국기원이 서울 홍익동 시대를 마감하고 화성 동탄으로 둥지를 이전하게 됨에 따라 화성시가 한국과 세계 바둑의 메카로 떠오르게 되었다.

화성시와 한국기원은 바둑문화의 내실을 다지고, 대한민국 바둑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세계 바둑의 전당」건립 및 한국기원의 화성시 이전을 위한 MOU를 2일 오후 2시 서울 홍익동 대회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채인석 화성시장, 지역구 이원욱 국회의원, 화성시의회 박종선 의장, 오산시 안민석 국회의원을 비롯해 한국기원에서는 박치문 부총재와 회관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 강명주 이사(지지옥션 회장), 양재호 사무총장, 김효정 기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채인석 화성시장은 “세계 바둑의 전당이 대한민국 바둑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100만 메가시티를 바라보는 화성시가 한국기원과 함께 다양한 문화가 융성한 도시로 발전하는 초석을 다지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을 보면 화성시는 오는 2018년 12월까지 화성시 석우동 58번지에 총면적 1만㎡의 규모로 사업비 224억 원을 들여 ‘세계 바둑의 전당’을 건립하고 (재)한국기원은 시설건립을 위한 기술자문 및 대회개최 ․ 운영을 주관하는 등 상호 각각 지원하기로 한다.

한국기원은 이 곳으로 둥지를 틀어 연간 23개 프로기전을 포함해 약 50여 개의 전국 대회 등을 화성시에서 주최 ․ 주관할 예정이다.

또한, 대회 개최 시 출전 기사 및 임직원들의 숙박, 숙식은 화성시 관내 시설을 우선 활용하고, 화성시는 대회장 시설, 숙박, 숙식 등의 해결을 위해 적극 지원하는 내용이다.

화성시가 한국기원을 유치하게 된 것은 바둑이 한국을 비롯 중국, 일본, 대만등 동북아시아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그 외 유럽, 미국등 작지만 세계적인 게임이라는데 있다.

한국의 바둑인구는 바둑을 즐기거나 관심이 있는 국민이 약 1,000만 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은 약 3,00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최소 5천만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계 바둑의 판도는 초창기 일본이 우세하였으나 한국이 최근까지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풍부한 인적 공세로 현재는 백중지세 상황이다.

화성시가 "세계바둑의 전당"을 건립하게 되면 세계 바둑의 메카로 떠오르는 것은 바둑 TV와 바둑매니아를 통해 명성이 알려지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한편, 한국기원은 지난 7월 13일 운영위원회에서 ‘바둑의 전당’에 관한 안건을 찬성 7표, 기권 1표로 의결한 이후 7월 23일 기사 대의원회에서 참석자 17명 중 찬성 16표, 반대 1표로 대다수가 찬성하여 가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