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현대건설(주) 연구개발본부 이석홍 본부장
[인물탐구]현대건설(주) 연구개발본부 이석홍 본부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5.07.10 09:3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니스는 역사.문화,기술의 결정체… 결국 삶을 투자하는 것입니다”

“비즈니스는 역사.문화,기술의 결정체… 결국 삶을 투자하는 것입니다”

미국 오하이오주 도로국 근무중 현대와 인연
향후 10년 내 현대건설, 세계 5위 EPC기업 우뚝

연구개발 성과 바탕 신기술. 신사업 창출에 혼신

▲ “R&D 성과 바탕 신사업 해외진출로 신성장 동력 모델 제시 혼신”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어떠한 마인드로 선제 대응을 하느냐가 관건이지요. 즉 IOT(사물인터넷)기술, 드론, 3D프린터 등 첨단기술에 의한 신사업 추진이 기업 경쟁력 선점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수려한 외모에 학자 냄새가 물씬 풍기는 사람.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를 맡고 있는 이석홍 본부장이 7월의 ‘인물탐구’ 주인공이다.

용인 마북의 조용한 자락에 둥지를 틀고 있는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이 곳은 대한민국 건설기업의 맏형 역할을 해 내며 해외건설 누적수주 1,000억불 돌파한 저력의 현대건설 R&D의 본산이다.

 
미국에서 석.박사를 취득하고 오하이오주 도로국 근무 중 현대건설 연구원으로 현대와 인연을 맺은 그는 현대건설이 글로벌 EPC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다.

특히 그가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최근 싱가폴 주롱도시공사에서 발주한 ‘해양오염 준설 정화기술 개발’ 실증사업이다.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을 자랑하는 미국, 덴마크 등 10여개 선진기업들과 입찰경쟁에서 수주한 글로벌 R&D의 국내 최초 사례로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한 신사업 해외진출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한 마디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그의 진지함과 열정에서 대한민국 현대건설의 멋진 단면을 엿 볼 수 있다.

현대건설 연구원에서 시작해 연구개발본부장으로 책임을 부여 받으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가 걸어 온 길은 오직 열린 마음과 자세를 통해 혁신을 실현한다는 일념, 사업기획부터 운영관리에 이르는 밸류 체인을 확장하는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저감기술, IT융합기술 등에 집중 투자하고 고부가가치 영역 즉, 기본설계, PMC능력, 유지관리 분야 등의 기술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에게 현대건설의 미래비전을 물었다.

“향후 10년 내 세계 5위 EPC 건설기업으로 우뚝 설 겁니다. 모든 포커스는 그 목표를 향해 조정돼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CEO를 비롯한 그룹 임직원 모두의 집중전략인 셈이지요.”

이것저것 부딪히며 맨 몸으로 유학의 고행을 걷던 과정에서 현대를 만나 오늘날 현대건설의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책임자로서 느끼는 그의 감회는 매우 특별한 듯 하다.

그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기본은 소통이라고 강조한다.

▲ “해외시장서 돈만 벌고 나오겠다는 생각은 절대 금물”이라며 “기술이나 시스템을 제공하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얻어 내는 것이 글로벌시장 공생의 기본원리”라고 강조하는 이석홍 본부장.

프로페셔널한 영어가 전제돼야 할 것이며 해당 국가의 역사를 기본으로 한 문화를 알고 그들 민족의 삶을 습득하고 있어야 진정한 비즈니스가 승자가 될 수 있다고 피력하는 그의 현실적인 조언에 해외시장이 긍정으로 다가온다.

“해외시장에서 돈만 벌고 나오겠다는 생각은 절대 금물입니다. 그 나라가 필요로 하는 것, 즉 기술이나 시스템을 제공하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얻어 내는 것이 글로벌 시장에서 공생의 기본원리죠.”

그가 후배들에게 강조하는 게 있다. ‘소통’ 이다.
기업은 사람이 전부인데 내부 직원 간 소통이 원활치 못할 때 엄청난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에 항상 상호 공동관심사를 비롯한 개인사 등을 공유하며 전 구성원이 모두 전문가라는 자긍심을 일깨워주는 것이 경쟁력 제고의 첩경이라고….

‘Step Forward’ 가만히 있지 말고 한발짝이라도 움직여라.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신성장 동력 및 신시장 개척을 위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그는 강조한다.
“내가 회사를 바꾼다”는 자신감과 자긍심으로 내일을 생각하는 성장동력이 되라고….

200여명의 전문가들 두뇌는 쉼 없이 돌아가고 꺼질 줄 모르는 현대건설 R&D본부 불빛이 존재하는 한 제2도약을 기원하는 건설한국의 미래가 오늘따라 매우 밝아 보인다.

글 : 김광년 knk@ikld.kr
사진 : 한동현 dh@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