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권기칠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부회장 “정부와 협력··· ITS 산업 진흥 총력”
인터뷰 | 권기칠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부회장 “정부와 협력··· ITS 산업 진흥 총력”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5.07.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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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ITS 시범사업 전담기관’ 중추적 역할 수행… C-ITS 개발

‘차세대 ITS 시범사업 전담기관’ 중추적 역할 수행… C-ITS 개발
국내 최초 ITS분야 공동훈련센터 지정ㆍ국제공인기관 ITS 검사기관 지정

권기칠 부회장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ITS(한국지능형교통체계)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바로 C-ITS(차세대 ITS) 개발 착수. 도로안전·사고방지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C-ITS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ITS Korea)의 역할과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도로의 날을 맞아 권기칠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부회장을 만나 협회의 주요 성과와 C-ITS 및 업계의 동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ITS업계가 C-ITS 개발 착수 등 새로운 움직임이 일고 있다. 협회도 덩달아 바빠질 것 같은데, 근황은.
▲ 협회는 C-ITS를 중점사업 중 하나로 잡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지난 해 국토교통부로부터 C-ITS 시범사업 전담기관으로 지정돼 차세대 ITS 시범사업에 필요한 서비스 호환성 확보 및 표준체계 개발, 관련부문 시장 활성화를 위한 차세대 ITS용 인증규격 개발 등 차세대 ITS 부문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국내 최초로 고용노동부 ITS 분야 공동훈련센터로 지정됐다. 6월말 기준으로 6개 교육과정이 완료됐으며 7월부터 올해 말까지 재직자 및 취업자를 대상으로 9개 과정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 차세대 ITS시범사업에 대해 소개한다면.
▲ 차세대 ITS시범사업은 고속도로 당진대전선·호남선지선 등 총 87.8㎞에 적용(국도1호선, 대전시가지 도로, 세종시가지 도로 등 포함)되며 111억8,300만원 규모로 2017년 4월 완료될 예정이며 대보정보통신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해 현재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 차세대 ITS와 기존 ITS의 차이점은.
▲ 지금까지의 ITS가 ‘교통소통’ 위주였다면 C-ITS(차세대 ITS)는 교통안전을 위해 차량과 도로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ITS다. 안전에 중점을 맞춰 사고와 도로상 장애물 등의 정보를 차량에 직접 전달하고 차량 간의 정보 소통까지 가능해지도록 하는 기술이다. 위험정보를 미리 알려주고 서로 교환할 수 있어 앞으로 2차 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향후에는 자율주행 및 무인자동차 시대까지 내다볼 수 있어 무궁무진한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돌발검지 부분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우수한 기술을 갖추고 있어, 미국이나 유럽 보다 차세대 ITS 기술개발 후발주자이지만 빠른 시간 내에 이를 추월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해외수출 지원은 어떤가.
▲ 협회는 지난 해 국토부로터 ITS 수출지원전담기관으로 지정됐다. 또한 올해 상반기 ITS 검사 부문에 대한 국제공인기관 KOLAS 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ITS검사업무는 KOLAS 기관에서 요하는 자격요건을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국제적 공신력을 얻게 돼 회원사들의 해외진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근 코이카로부터 해외ITS 인력 연수기관으로도 지정돼 콜롬비아 공무원을 대상으로 연수도 진행한 바 있다. 네덜란드 국왕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MOU를 체결했으며, 부산에서 열린 ITU정권회의에서 월드뱅크와 협력관계를 맺고 해외진출의 돌파구를 마련키로 했다. 또한 몽골도로교통부, 몽골도로교통협회와 3월 MOU를 체결했으며 국내업체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지역 ITS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이 외에도 베트남, 싱가포르, 동유럽 등과의 교류 등을 진행하고 있다.
10월에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리는 ITS세계대회에 협회는 한국도로공사, C-ITS시범사업단 등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자격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협회는 이번 세계대회를 통해 싱가포르와 MOU를 체결하고 국내 ITS기술의 홍보 및 수출지원 등을 할 예정이다.

- 7월 7일 도로의 날을 맞아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올해는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된 지 45년째이나 서울에는 열리는 세계도로대회를 4개월 정도 앞둔 시기라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이 자리를 빌려 지속적인 도로분야의 발전을 기원하며, 향후 우리 도로기술과 ITS 기술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희망한다.
또한 협회는 현재 정부 예산 지원 감소 등으로 빈사상태에 놓인 업계를 위해 제도 마련 등 지원책 강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정부와 민간에서 관심을 갖고 ITS의 기술력과 관련 전문가들에 대한 투자와 배려를 해줬으면 한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