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전철 1,000만 시대, 애물단지의 대 변신
용인경전철 1,000만 시대, 애물단지의 대 변신
  • 우호식 기자
  • 승인 2015.06.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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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통합 환승할인사업 운영 주효와 시민의견 적극 반영

[국토일보 우호식 기자] 민선 6기 1년이 지난 지금, 용인경전철이 애물단지가 아닌 시민의 발로 대 변신하는 누적 승객 1,000만명 시대로 자리매김하였다.

이 같은 성장세의 주요인은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제 적용, 경전철 역사와 인근대학간 셔틀버스 연계, 미래 용인경전철 사업의 시민참여, 차후 운영사 선정에 만전을 기하는 안정적인 용인경전철 사업운영 계획 등 용인시의 지속적인 경전철 활성화 노력이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의 수요증대 노력으로 2013년 일평균 8,700명에 불과했던 승객이 일일 승객 3만명, 누적승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용인경전철이 2013년 4월 26일 개통 이후, 누적 이용승객 1,000만명 달성까지 걸린 기간은 2년여 정도다.

첫 개통 이후 500만을 돌파하는데 16개월이 걸린 반면 추가 500만명을 달성하는데 8개월 만에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시는 향후 기흥역세권, 역북․역삼지구 개발이 완료 될 경우 승객 증가요인이 발생, 미래에는 용인시의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시민편의와 복지증대를 위해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을 시작한 것이 경전철 이용승객 증가의 분기점이었다. 국토교통부의 중재 결정 이후 통합환승 할인 시스템 구축, 타 운송기관과의 시스템 개선회의 등을 거쳐 지난해 9월 용인경전철 통합환승할인을 시행하게 되어 어린이 50%, 청소년 20%,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 100%, 65세 이상 노인 무료 등의 할인혜택을 시민들이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용인경전철 사업의 정책 입안에 시민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인터넷 홈페이지, 팩스·우편 접수 등을 통해 활성화 대책, 운영개선 및 시설 보완 등 다양한 제안을 수렴했다. 시민의견 중에는 역사활용 증대, 수익사업 등이 가장 많았으며 시설보완, 요금할인, 운행시간 조정, 경전철 노선 연장, 자전거 이용 활성화, 버스노선 조정 등이 있었다.

또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분야별 전문가, 지역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용인경전철 시민위원회’를 열어 시민의견과 대안을 검토하였고 이를 중장기적으로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미래 용인경전철의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위해 차회년도(2016년∼2023년) 관리 운영사 선정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장 설명회 개최 및 입찰참가 신청서를 접수(6개 운영기관 참여)받아, 6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당사자 협상 및 계약체결 이후, 내년 8월부터 신규운영사가 용인경전철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 용인경전철 주변 역세권 개발과 용인시 전체 개발 수요가 많은 만큼 앞으로도 꾸준한 수요가 예상되 용인경전철 1천만 시대와 용인 1백만 시대를 넘어 새롭게 도약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