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백낙문 이사장에게 듣는다
[인터뷰]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백낙문 이사장에게 듣는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5.06.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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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바탕 혁신 가속화 안전전문 강소기관 도약 역량 결집”

“기술력 바탕 혁신 가속화 안전전문 강소기관 도약 역량 결집”

공공기관 품격 제고․국민안전 기여 일등기관 자리매김
조직문화 쇄신… 투명․소통 경영 강화 선진공기업 ‘우뚝’
내년 30주년… 기술우위․창의혁신․화합상생 등 미래발전 ‘시동’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승강기안전은 물론 산업현장 근로자 안전을 지키는 공공기관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의 자리매김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2015년을 기술․혁신․화합을 통한 안전전문 강소기관으로 도약하는 해로 정하고 비전실현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내년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올해 더 큰 도약을 위해 경영혁신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백낙문 이사장의 힘찬 목소리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백 이사장은 취임당시 승기원의 현안으로 지적됐던 노사갈등을 소통과 화합으로 단기간내 해소하고 고품격 기술서비스 공급 체계 구축, 조직정비 등 경영혁신으로 품격있는 기관으로의 도약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내년 승기원은 창립 30돌을 앞두고 있어 금년은 승기원의 새로운 미래 창출을 위한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는 백 이사장은 3대 경영방침과 20대 중점 추진과제 실천을 통해 새로운 승기원 만들기에 역량을 모은다는 전략이다.
육사 출신인 백 이사장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철저한 국가관을 실천해 온 인물로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에서의 역할은 승강기안전 강화를 통해 국민안전 제고라는 또다른 목표를 실천하는 실적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전전문 강소기관으로의 도약을 기관의 비전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백 이사장을 만나 미래비전을 들어봤다.

- 승기원은 내년 창립 30돌을 앞두고 있습니다. 새로운 30년을 위한 중점 추진업무는 무엇입니까.

▲2016년은 승기원 창립 30돌이 되는 해로 금년이 승기원의 새로운 미래 창출을 위한 매우 중요한 해입니다.
지난 2014년 10월 취임 후 노사한마음대회 개최를 통해 노사상생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올해 승기원 30년 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초석의 해로 삼고 다양한 내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 1월 기술·혁신·화합 중심 조직문화로의 개선을 위해 승기원의 비전을 ‘First 안전 Best 기술서비스, 안전전문강소기관’으로 재천명하고 비전달성을 위한 3대 핵심가치로 역량(Capability), 도전(Challenge), 소통(Communication)으로 설정했을 뿐만아니라 ▲기술우위 ▲창의혁신 ▲화합상생을 3대 경영방침으로 채택하는 등 승기원의 가치체계를 재정립했습니다.
또한 3대 경영방침 이행을 담보하고 승기원이 기술·혁신·화합 중심의 조직문화로 변모하고자 ‘승기원 20대 중점추진과제’를 선정,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새로운 승기원의 가치체계와 20대 중점추진과제 구현을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실무협의체인 ‘KEST⇧30.3’(승기원 30년 문화를 3년에 바꾼다)을 지난 1월 발족, ‘눈엣가시인 비정상적 조직문화’를 발굴·개선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승기원 20대 중점추진과제 세부내용은.

▲승기원은 지난 2013년 준정부기관으로 지정됐으나 그동안 노사갈등 등으로 준정부기관에 걸맞은 경영체제 구축에는 미흡한 점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해소하고 앞서 언급한 3대 경영방침 이행을 담보하고자 승기원이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20개 과제를 선정,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작지만 강한’ 기술 집약집단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술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제2롯데월드타워 현장 OJT 교육 등 실제 산업현장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첨단기술의 습득을 위한 해외 특수분야 승강시설에 대한 해외 교육·연수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공공기관으로 품격완성 및 미래준비를 위한 조직체제 정비입니다. 조직·인사·회계·보수제도 등 주요 제도의 선진적 개선 등을 통해 준정부기관으로 품격에 맞는 제도·관행이 뿌리내리도록 개선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자기만족에서 멈추지 않고 혁신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각종 부당행위 등 조직 내 ‘눈엣가시’ 제거를 위한 전사적 개혁·혁신을 추진하는 등 비정상적 조직문화를 사전차단 하겠습니다.
특히 내부에 존재하는 비정상적 조직문화의 발굴 및 정상화를 위해 ‘현안조정실무협의체를 발족, 현재 활발히 운영 중에 있습니다.

- 소통과 화합을 통한 경영혁신을 강조하고 있는데 구성원들과의 소통방안은 무엇입니까.

▲그간 승기원은 노사문제 등 소통과 화합의 부족으로 인해 불필요한 데 많은 힘을 낭비했습니다.
기관의 미래발전을 위해서는 조직운영에 있어서 노사관계 뿐만 아니라 전 임직원의 화합이 가장 중요한 핵심요소로 화합과 상생을 통해 공공기관으로서의 품격유지를 위한 다양한 소통창구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우선 기관의 현안문제를 다룰 때에는 노사 공동으로 구성되는 현안조정실무협의체를 통해 끊임없이 토론, 구성원이 대립이 아닌 모두 한 방향을 바라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새로운 화합·상생의 접근법을 발굴할 수 있도록 관리자가 아닌 실무자 위주의 협의체를 구성해 개선내용을 제안하고 해결방법을 함께 찾도록 하겠습니다.

- 승기원은 승강기 법정검사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중점사업과 함께 타 산업과 연계한 추진사업에 대해 설명해 주시죠.

▲승기원의 주요사업은 ‘승강기시설 안전관리법’에 따른 승강기 검사 및 진단·감리,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위험기계기구 안전인증·검사, 사업장 안전진단 등 법정 검사·진단 등을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습니다.
법정 위탁사업 외에도 고급 기술인력과 축적된 승강기 검사 Know-how를 활용해 검사·진단에 필요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승강기 검사·진단장비인 ‘V-scope’ 및 ‘I-scope’의 특허를 획득하고 검사에 직접 활용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기술력과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올부터 해외 승강기산업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연간 20~30%를 성장하고 있는 중국 승강기산업 시장에의 진출을 위해 기술교류 MOU 체결 및 선진기술 공동연구를 추진 중입니다.
또한 내년부터는 기술교류의 일환으로 중국 엘리베이터 제조업체와 기술연수단 상호 파견을 통해 기술역량 향상도 함께 도모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안전전문 강소기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사업장 안전보건관리책임자 직무교육 등 다양한 산재예방 사업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 오랜기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재직 시 국내 산업재해예방을 위해 남다른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 산업재해를 비롯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현안 과제는 무엇이며, 해결방안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전보건공단 재직시절부터 안전문화의 정착에 관한 고민을 끊임없이 이어왔습니다.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제도나 기술의 발전보다 안전문화 의식의 성장이 선행돼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사회는 ‘빨리빨리’문화로 인해 이뤄낸 ‘경제 성공신화’를 바탕으로 사회전반에 걸쳐 ‘빨리빨리’ 문화가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이루어낸 세계사적 성과를 부인할 수는 없으나, 안전문화의 정착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우리사회의 안전에 가장 중요한 화두는 ‘문화의 정착’입니다. 안전보건공단 재직시절 문화에 대한 고민으로 만들어진 것이 ‘조심조심 코리아’운동입니다. 조심조심 코리아는 사회의 위험요소를 먼저 생각하고 사전에 예방하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추진한 운동입니다.
안전문화의 정착, 이것이야 말로 안전사고예방의 첩경이며, 동시에 해결방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근본적 현안과 더불어, 현재 승강기안전검사는 제도적 개선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국민의 안전에 대한 요구로 인해 승강기안전검사의 제도적 틀을 보완하기 위한 논의가 현재 국회차원에서 활발히 진행 중에 있는데요, 이에 승기원은 금번 논의를 통해 결국 국민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개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승기원 제13대 이사장으로 취임한지 7개월이 지났는데요. 그동안 실적과 앞으로의 계획은.

▲취임 후 최우선 추진 현안으로 그동안 노사갈등 해소 등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고 오랜 승강기 분야 검사 경험을 바탕으로 승강기와 작동원리가 유사한 기계·기구류에서 기술을 선도하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이를 위해 노사갈등으로 중단됐던 ‘노사 한마음대회’를 지난해 12월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노사화합의 토대를 마련하고, 비정상적 조직문화의 정상화를 위해 노사공동으로 구성되는 ‘KEST⇧30.3’을 발족해 ‘눈엣가시인 조직문화’를 발굴, 개선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승강기와 작동원리가 유사한 수직운송분야 기계·기구류의 기술을 선도하고자 퇴직한 고급기술자를 채용, 전문위원실을 운영하는 등 노력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술·혁신·화합 중심의 경영으로 승기원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최고의 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전전문 강소기관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하종숙 기자 hjs@ 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