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토정보공사, 산업 리더 역할 기대한다
한국국토정보공사, 산업 리더 역할 기대한다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5.06.0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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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대한지적공사가 최근 LX한국국토정보공사로 명칭을 바꾸고 정보화시대를 주도할 공사의 공적 기능 확대와 공간정보산업 리더 역할을 위해 본격 출범을 알렸다.

지난 1938년 1월 24일 재단법인 조선지적협회로 출발해 1949년 5월 1일 대한지적협회로, 1977년 7월 1일에는 지적법 개정에 따라 대한지적공사로 명칭을 바꾼 뒤 38년 만에 다시 명칭을 바꾼 LX한국국토정보공사.

그 동안 국민의 토지소유권 보호와 토지거래 질서 확립에 공정성과 편의를 도모하며 정확한 국토 파악의 기초 자료 제공에 힘써왔다. 또한 전국의 지적직 공무원에 대해 지적기술을 교육함으로써 공무원의 업무처리 능률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마을 농로 개설과 마을회관 신축 등 마을사업에 따른 지적측량에는 대폭적인 측량비의 경감을 단행해 국민 부담을 줄이는데 일조했다.

지난해 6월 3일 개정·공포된 ‘국가공간정보 기본법’ 시행에 따라 새롭게 출발한 한국국토정보공사는 공간정보산업 리더 역할을 해야 할 책임이 막중하다.

특히 침체에 빠져 있는 공간정보산업 부흥을 위해 공간정보체계 구축 지원과 관련연구, 표준화, 기술개발, 교육사업, 국제교류와 해외사업 등을 공사가 개척함으로써 업계와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국토실태조사, 국·공유지관리 등 국토 관련 업무를 비롯해 국토공간정보 체계구축 및 서비스, 공간 빅데이터 분석 등 국토정보 관련 업무, 나아가 공간정보 기반의 무인항공기(UAV), 로봇, 자율주행자동차, 시물인터넷, 3D프린터 등 신기술 활용 업무 등은 앞으로 공사가 선보여야 될 새로운 분야이기도 하다.

이러한 다양한 분야에 대해 공사가 선제적인 투자와 개발이 이뤄진다면 공간정보산업계는 창조경제 핵심산업으로 각광을 받기에 충분할 것이다. 반면 공사가 혼자 배를 채우고 산업을 독점한다면, 업계 공멸은 물론 앞으로 공간정보산업이라는 명칭 자체도 없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껏 말로만 창조경제 핵심 산업이라는 타이틀을 지켜온 공간정보산업. 한국국토정보공사가 다양한 분야를 앞세워 공간정보산업 리더 역할과 함께 창조경제 핵심 기관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