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김경주 중앙대학교 건설대학원장
[초대석] 김경주 중앙대학교 건설대학원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5.05.0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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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레이 능력 갖춘 글로벌 인재양성 선도”

“멀티플레이 능력 갖춘 글로벌 인재양성 선도”

‘글로벌 EPC학과’로 통합… 건설 종합서비스 인재교육 총력
국내 최초 ‘글로벌 건설CEO과정’ 25년 간 3천명 배출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이제는 특정분야 전문이 아닌 종합적인 토탈엔지니어가 필요한 때이지요. 복잡다기화돼 가는 시대적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 양성에 중앙대 건설대학원이 본격 나섰습니다.”

2015년 새 학기와 함께 건설대학원장에 취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경주 교수의 실용학문 철학이다.

그는 최근 베트남 사우디 등 해외시장을 비롯 국내 산업계 현장을 돌아보면서 대학원 인재양성의 새로운 방향을 설정했다.

‘글로벌 EPC학과’ 즉, 엔지니어링과 조달업무 그리고 시공까지 어우러져 복합적 업무능력을 요구하는 프로젝트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설인력 양성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산업계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스페셜리스트를 양성하는 것은 과거지향적 생각이고 21세기는 멀티플레이어를 원한다는 시장 목소리가 이를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 선행돼야 함은 당연한 이치이며 보다 선진화된 건설산업을 위해 중앙대 건설대학원 같은 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그는 산학협력 교육의 중요성을 어필한다. 즉 이론과 실무가 접목된 교육으로 현장에서 응용할 수 있는 사례중심의 집중교육이 수반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평소 지론을 묻는 기자에게 그는 서슴없이 말했다.
“잠시 편안함을 쫒는 자에겐 평생 불편함이 따라 다닌다. 꿈은 원대하게, 과정은 철저하게, 평가는 냉정하게 하는 삶이 돼라!”고….

작금 국내 건설산업의 문제에 대해 그는 한마디 지적한다.
“발주자와 사업자와의 대등한 관계정립이 필요한데 그것이 이행되지 못하고 있음이 선진형 건설문화 정착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중앙대 건설대학원은 이미 지난 1991년부터 국내 최초로 건설 최고경영자(글로벌 건설CEO)과정을 출범시켜 지금까지 25년 동안 약 3,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건설 평생교육 과정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중앙대 건설대학원이 명문사학으로 한국건설 진흥에 큰 디딤돌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 향후 더욱 크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