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인터뷰]국토교통부 박민우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에게 듣는다
[정책인터뷰]국토교통부 박민우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에게 듣는다
  • 부산=김두년 기자
  • 승인 2015.05.0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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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지역발전 선도 국민 삶 질 향상 제고”

올해 도로사업 총 1조7천467억원 투입

치수·친수 조화되는 하천환경 조성 만전

국토교통부 박민우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지역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인 만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역 자산을 활용해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지역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영남권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5개 광역시·도에 걸쳐 전 국토 면적의 3분의 1에 달하는 영남권은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물동량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경제의 든든한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박민우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지역 경제기반인 산업단지, 신항, 물류 유통, 관광수요 등과 연계해 광역교통망을 지속적으로 확충,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국토 건설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청장과의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부산청 도로건설 공사 현황에 대해 알려주십시오.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전국에서 수도권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곳이며 차량 통행 또한 많은 지역입니다.

특히 부산, 울산, 창원 등 대도시는 상대적으로 동부에 밀집해 있어 교통량이 많은 반면, 진주, 산청, 거창 등 서부지역은 산악지가 많아 도로의 선형이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교통량이 많은 동부지역은 교통량을 분산할 수 있는 새로운 도로 건설 위주 사업을, 선형이 좋지 않은 서부지역은 빠르고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도로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남권 간선도로망 구축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환경 제공을 위해 올해에는 1조7,467억원을 투자해 92건(2021년까지 718km 준공)의 도로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반 국도건설사업이 79건, 1조1,357억원이며, 산업단지 진입도로 3건, 507억원, 상주-영천 민자고속도로는 10건, 5,603억원입니다.

이중 생비량-쌍백 국도건설공사 등 13건은 올해 완공 예정이며, 올해 발주 사업은 청송우회도로 등 14건입니다.

-영남지역 건설사의 사업, 입찰참여 비율은 어떻습니까.

▲진행중인 사업은 총 92개로 도로사업 72개, 하천사업 20개를 관리하고 있으며, 건설사의 참여 실적은 193건입니다.

이 중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건설사의 참여 비율은 37%(72건)이며 영남권(부산, 대구, 경남, 경북, 울산) 건설사의 비율은 28%(55건)입니다.

우리청에서 시행하는 사업은 대부분 국제입찰 대상(기획재정부 고시금액인 87억 이상)의 공사로써 원칙적으로 입찰자격을 영남권 시공사로 제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청에서는 공고시 영남지역업체를 40%이상을 구성해 입찰에 참가하도록 권고해 왔으며, 최근 개찰한 흥해우회 국도건설 공사 외 다수의 현장에서 영남업체가 대표수급자 및 공동수급자의 형태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영남지역 건설업체가 많이 참가할 수 있도록 계속 권고해 주민 및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도로용역사업 업무 중복도 현황이 궁금합니다.

▲현재 부산청에서 진행 중인 설계 용역 사업은 총 21건으로 사업 중 일반국도 사업은 국도20호선 ‘의령-합천’을 포함한 13건이며, 국도대체우회도로 사업은 창원시 구간인 ‘제2안민터널’을 포함한 4건, 국가지원지방도 사업은 거제시 구간인 국지도58호선 ‘송정-문동’을 포함한 4건이며, 40여개 회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해 설계가 완료되는 사업은 김천시 구간인 ‘한기리-교리’를 포함한 총 7건이며, 나머지 14건 사업은 내년까지 설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편 금년 신규 설계용역은 2건이며, 일반국도 사업인 단성-시천(국20)과 고령-성주(국지도67) 구간으로 현재 용역 발주 준비 중이며, 설계 착수시기는 올 하반기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치수와 친수가 조화되는 하천관리공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홍수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낙동강 외 16개 국가하천 930㎞에 대해 제방축조, 하도정비, 저수호안 설치 등의 치수사업과 생태공원, 자전거길 등 하천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남지역 국가하천 및 지방하천에 총 3,716억원이 투입되며, 우리청에서는 감천 수해복구공사 등 국가하천정비사업(25건, 1,341억원)을 시행하고, 수자원공사의 댐직하류정비사업(4건, 50억원), 지방자치단체의 지방하천정비사업(130건, 2,180억원) 및 국가하천유지보수(145억원)에 예산을 지원합니다.

낙동강 살리기사업 중 어업중단에 대한 피해보상(보상비 63억원)은 기 완료했으며, 준공 후 생태 회복기간 중 어획량 감소 피해보상은 국민권익위원회 의결에 따라 시행한 피해조사용역결과 88억원(1,975건)이 산정돼 올해 추가 보상을 시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