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인터뷰]국토교통부 손명수 공항항행정책관에게 듣는다
[정책인터뷰]국토교통부 손명수 공항항행정책관에게 듣는다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5.05.01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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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공항환경 맞는 중장기계획 마련 항행시설인프라 구축 총력”

인천공항 3단계 등 시설확충·개량 사업 단계적 진행

흑산도·울릉도 등 소형공항 건설 완료… 교통오지 불편 해소

국토교통부 손명수 공항항행정책관.
새로운 항공환경 변화에 보다 효율적이고 능동적인 대처를 통해 대한민국 공항의 경쟁력을 높이고 특히 공항항행 시설의 인프라 구축으로 국가경쟁력 확보를 선도하고 있는 국토교통부 공항항행정책관실.

제주공항 확장 및 동남권 신공항의 필요성, 울릉도, 흑산도 등 소형공항 등 인프라 확충에 정책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손명수 정책관에게 올 주요 공항항행 정책에 대해 들어봤다.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대해 밝혀주시죠.

▲저비용항공사 성장, 국내외 관광객 증가, 새로운 항공수요 대두 등 항공여건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공항 발전전략 마련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에 새로운 항공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수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항시설 개발·확충·정비계획 마련할 예정입니다.

공항개발 뿐 아니라 공항환경, 안전, 항행시설 등을 아우르는 공항분야 종합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전문기관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자체·관계 중앙행정기관과의 협의 등을 거쳐 종합계획 수립·고시할 계획입니다.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따라 개별 공항별 시설확충·개량 및 운영효율화 등 단계적 사업도 추진하겠습니다.

-영남·제주지역 공항인프라 확충방안은 어떻게 추진됩니까.

▲그간의 항공환경 변화 등을 감안한 영남 및 제주 항공수요조사 결과, 장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해공항의 항공수요는 연평균 4.7% 증가해 2030년경 2,162만명에 이르고, 2023년경 활주로의 혼잡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됐으며, 제주공항의 항공수요는 연평균 4.4% 증가해 2030년경 4,424만명에 이르고, 2018년경 활주로의 혼잡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통해 전문가들의 객관적이고 면밀한 검토를 거쳐 공항인프라 확충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영남의 경우 지자체간 사전합의를 거쳐 사전타당성 검토를 시행하고 이 과정에서 신공항 입지·규모·경제성 등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제주는 이용객 불편 최소화를 위한 단기대책 적기 시행과 함께 사전타당성검토를 거쳐 인프라 확충 최적대안을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항공수요 증가에 대비한 단기 시설확충사업 운영효율화를 위한 단기대책도 병행해 시행하겠습니다.

-인천국제공항 3단계 확장사업 현황이 궁금합니다.

▲인천공항의 항공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7년경 현 시설의 처리능력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 항공수요 적기 처리를 위해 시설확충 필요합니다.

중국은 최근 북경 인근에 약 131억 달러를 투자해 신규 공항건설 추진 계획을 확정하는 등 동북아 주변공항과의 허브 경쟁 강화 필요성도 증대되고 있죠.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현 시설의 포화가 예상되는 2017년까지 3단계 확충사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 주변지역은 신부가가치 창출, 항공이용객 편의도모 등을 위해 조화롭게 개발을 추진하겠습니다.

-소형공항 건설 등 새로운 항공수요 대응방안은 무엇입니까.

▲교통오지 불편해소, 지역경제 활성화, 해양영토 관리지원 등을 위해 도서지역(울릉도·흑산도)에 소형공항 건설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항공조종사 양성, 국민소득 증가에 따른 항공레저 수요의 증가에 대응한 소형비행장 및 경량항공기 이착륙장 등 새로운 항공수요가 대두되고 있는 것이죠.

이에 정부는 울릉도·흑산도 공항건설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흑산도는 2019년, 울릉도는 2020년 완료토록 하고, 2015년에 지역주민 의견수렴, 지자체 및 중앙 행정기관과의 협의 등을 거쳐 공항개발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하고, 하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제5차 공항개발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과정에서 기타 도서지역 소형공항 개발 타당성 등을 검토하고, 이와 함께 항공조종사 양성 등을 위한 비행장 개발 및 항공레저 수요에 대응한 다양한 항공인프라 구축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대담=김광년 本報 편집국장

정리=장정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