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쏘시스템, ‘모델론(Modelon)’ 인수
다쏘시스템, ‘모델론(Modelon)’ 인수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5.04.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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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기반 시스템 엔지니어링 강화

다쏘시스템이 모델 기반 시스템 엔지니어링 강화를 위해 모델론을 인수했다.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3D솔루션 분야 글로벌 리더 다쏘시스템은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기반 시스템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인 ‘모델론(Modelon)’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모델론은 교통 및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위한 시스템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을 제공하는 ‘레디 투 익스피리언스(ready-to-experience)’ 기업이다.

다쏘시스템은 이번 인수를 통해 자동차 산업 분야를 전략적으로 강화하고 경험의 시대를 선도하는 콘텐츠,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의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자율 주행 시스템과 같은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 및 서비스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키고 있다. 자동차 산업에서 전자 기술은 2030년까지 자동차 개발 비용의 5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세계 전기 자동차의 수는 2021년까지 1,2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의 복잡한 상호 연결 시스템이 매끄럽게 작동되려면 정교화된 설계 및 엔지니어링이 필요하다.

모델링 기반 시스템 엔지니어링은 미래의 가상 제품을 현실에서 완벽하게 구현함으로써 탁월한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다.

모델론은 개방형 표준 모델링 언어인 모델리카(Modelica)에 기반한 독점적인 다중 물리 모듈 및 재사용 가능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산업에서 제품의 정적인 조립성을 확인하는 디지털 목업(Digital Mock-up, DMU)과 더불어, 제품의 성능 및 기능을 제조 이전에 동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할 수 있는 기능 목업(Functional Digital Mock-up, FDMU)을 가능하게 하고, 커넥티드 자동차와 같은 복잡한 시스템의 엔지니어링 및 시험 형태를 변화시킨다.

모델론의 포트폴리오는 전력 저장 및 분배와 같은 최적 시스템 운영뿐만 아니라 설계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복잡한 제품의 서브시스템 상호작용 및 성능을 위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가상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운송 및 이동성 산업 프로젝트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다쏘시스템의 다이몰라(Dymola)는 모델론의 콘텐츠와 결합해 고부가가치 서비스 사업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BMW i3 및 i8 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같은 차세대 전기 자동차 기술의 판도를 뒤집고 있다.

다쏘시스템의 모델론 인수를 통해 국내의 다양한 산업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시스템 모델링을 통한 제품의 가상 성능 검증에 대한 기술 지원 및 실무 적용이 이전보다 더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제품에 탑재되는 제어기 및 제어 대상을 하나의 통합된 환경에서 직관적으로 목표 시스템을 모델링 할 수 있기 때문에 지능형/능동형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버나드 샬레(Bernard Charlès) 다쏘시스템 CEO는 “3D 디지털 경험의 세계를 향한 다쏘시스템의 여정에 모델론이 합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과 모델론의 입증된 솔루션 및 전문가 집단이 만나 우주항공, 에너지, 프로세스 및 유틸리티, 건설 등의 산업 분야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쏘시스템은 지난 수년간 자사 주력 브랜드인 카티아(CATIA)의 시스템 엔지니어링에 모델리카 모델링 언어의 사용을 지원해왔다. 또한 전문 기업의 인수를 통해 경험의 시대를 선도하는 스마트 제품을 개발하고 해당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다이나심(Dynasim)의 모델리카 언어 기반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도입했으며, 2010년에는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솔루션 공급사인 진소프트(Geensoft)를 인수한 바 있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