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Info]효과적인 프리젠테이션 기법<1>
[Job Info]효과적인 프리젠테이션 기법<1>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5.04.24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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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콘 잡

자기 PR도 전략… 매력적인 인상이 면접 승패 좌우
겸손과 비하 구분… 자신의 능력.강점 자신있게 내세워야

◆자기 PR도 전략이다◆  옷차림도 전략이라는 광고문구가 있지만 자기PR에도 효과적인 전략을 요구한다. 희망기업의 면접위원들에게 채용하고 싶은 생각이 들도록 만드는 자기PR의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 자기PR도 효과적인 전략 필요

면접은 짧은 시간에 면접위원에게 매력적인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따라서 면접위원에게 채용하고 싶을 정도의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반드시 나름대로의 효과적인 연출법이 필요하다.

결코 거짓말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했던 자신의 장점을 표현하라는 것이다. 단점조차도 면접위원의 구미에 맞게 설명하면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면접은 결코 완성된 인간을 찾아내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바탕위에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인재를 찾고자 한다.

면접에 임하는 자세로 흔히 얘기되는 것 중의 하나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라’는 것이다. 거짓이나 과장된 답변을 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튀지 않아도 뛰어난 사람은 그 진실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다 못해 교만하기까지 하다.

한편, 자기PR이 결국 ‘저는 이렇게 훌륭한 사람입니다’ 또는 ‘이런 가능성을 가진 사람입니다’ 라는 것을 면접위원에게 전하는 것이라고 할 때 자신의 장점을 이것저것 다 늘어놓는 것은 불필요할 뿐 아니라 핵심의 전달을 더욱 어렵게 한다.

단 하나의 화제를 가지고도 그것을 깊이 파고들어 가능한 구체적인 말로 자기라는 상품을 팔아넘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 겸손이 지나치면 ‘자기비하’

“한국인은 대체로 자기소개가 서툴러요.” 비즈니스 관계로 서울을 방문한 어느 미국인이 한 말이다. 그의 말을 요약해 보면 한국인은 조직의 일원, 즉 ‘어느 회사의 누구’라는 지극히 공식적인 자기소개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적인 것을 물었더니 놀랄 일이 벌어졌단다.

“우리 집은 누추합니다. 그리고 아내도 못생겼구요. 말썽꾸러기 아이들이 둘 있습니다. 그러나 한 번 방문하신다면, 성심성의껏 모시겠습니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이 사람은 참 불행한 사람이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방문할 마음이 싹 가시더라는 것이다.

그런데 자꾸만 “한번 들려 달라”는 청에 못 이겨 방문을 했더니 우선 집이 대궐 같은데 놀랐고, 그의 아내가 미인인데 두 번째 놀랐으며, 자녀들이 얌전한데 세 번째 놀랐단다. 그리고 더욱 놀란 것은 상다리가 부러져라 진수성찬을 차려놓고 주인이 하는 말, “차린 것은 변변치 않으나 많이 드십시오.”

물론 그 미국인은 ‘겸손의 미덕’이라는 한국의 미풍양속을 몰라서 오해를 했으리라, 그러나 겸손이 지나치면 자기 비하가 되는 법, 우리 한국인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자기소개의 프리젠테이션이 서툰 사람이 많은 것만은 주지의 사실이다.

공적, 사적인 모임에서 자기소개하는 것을 보면 ‘어디에 사는 누구’라든가, ‘어느 회사에 다니는 누구’라고 간단하게 한마디 하고 만다. 게다가 여성의 경우는 ‘아무개 엄마’, ‘아무개 부인’하고 아예 자기의 이름조차 대지 않는다. 이렇듯 자기소개는 간단하고 초라하게 해놓고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굉장하다. 이 점이 잘못된 점이다.

■ 자기소개 방법이 ‘사람의 가치 결정’

낯선 사람과 처음 대면했을 때 어떻게 자기소개를 해야 할까, “○○상사의 아무개라고 합니다. 바쁘실텐테 이렇게 만나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물쭈물 명함을 꺼내들고 덤덤하게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꺼내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일 것이다. 뛰어난 실적을 자랑할 만한 톱 세일즈맨이 아니라면 자기를 상대방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줄 생각 같은 것은 거의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매일 건네주는 명함, 그 명함을 받는 상대방이 그 명함을 어떻게 처리하는가를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책상 서랍에 넣어둔채 일년 정도 지나면 쓰레기통에 버리고 상대방은 당신의 존재를 만나기 이전의 상태로 까마득히 되돌려버리고 말 것이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을 만나면 만날수록 그것은 시간낭비, 명함낭비, 커피 낭비, 구두밑창 낭비 나아가서 체력 낭비가 된다.

‘나에게 흥미를 가지는 사람만 나를 알면 되지’ 만일 이렇게 안일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는 상당한 재능을 가진 고고한 예술가이거나 인생을 완전히 포기한 사람밖에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침묵은 돈이다’라고 얘기하던 가치관은 이미 오래 전에 무너졌으며, 자기를 나타내는 일이야말로 비즈니스맨으로서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능력이 됐기 때문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