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분양 봇물
인천경제자유구역 분양 봇물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9.02.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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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청라, 영종 등 올해 2만여 가구 예정

 각종 부동산 세제 혜택으로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올해 분양하는 인천 송도, 청라, 영종신도시 등 경제 자유구역 내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지역은 각종 개발 호재로 최근 침체된 분양시장에서 가장 선전하는 곳인데다 과밀억제권역이 아니어서 연내 계약해 입주 후 5년 내 팔면 양도세가 전액 면제된다.


또 주택법 시행령 개정으로 전매제한 기간이 단축되고, 올 한해 신규 공급물량 도 많은 편이어서 내 집 마련을 고려하고 있는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노려볼 만하다.


최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송도, 청라, 영종 등 인천 경제
자유구역 '3인방'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27곳 2만1,678가구인 것으로 조사
됐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5곳에서 총 2,597가구의 아파트를 상반기중
분양한다.


대부분 109~388㎡의 중대형으로 올해 인천대교 건설, 국제학교 건립 등의
호재가 있어 인천시 인근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전망이다.


청라지구에서는 올해 16곳에서 총 1만1,546가구가 쏟아진다. 한화건설이 A7블
록에 130~179㎡ 1천172가구를 4월께 공급하고, 동문건설은 A36블록에 140~153㎡ 742
가구를 이르면 상반기 중에 분양한다.


우미건설은 A24블록에 110㎡ 204가구를 상반기 중에, SK건설은 31블록에 127~22
7㎡ 879가구를 5월 중 공급할 계획이다.


대한주택공사와 동양메이저건설과 남광토건, 한라건설, 중흥건설, 롯데건설 등
도 대부분 상반기중 아파트를 분양한다.


인천공항고속철도 청라역이 2010년 초,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이 2013년 완
공 예정이어서 앞으로 서울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영종하늘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가장 많은 6개 블록 7,544가구의 아파트를 연
내 공급하고, 현대건설이 A5블록에서 1,630가구를 4월께, 한화건설이 A4블록에서 1
,320가구를 9월께 분양한다.


송도국제도시와 청라지구, 영종하늘도시는 모두 공공택지여서 민간 아파트도 분
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만 주택법 시행령이 개정되면 현재 5년(전용 85㎡ 이하), 3
년(85㎡ 초과)의 전매제한 기간이 각각 3년, 1년으로 줄어들게 된다.


상한제 아파트여서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크게 높지 않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
힌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소장은 "최근 양도세 혜택으로 수도권 유망지역의 미분양이
팔리고, 새 아파트 청약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입지여건이 좋은 단지는 청약해 볼
만하다"며 "다만 아직 경제상황이 불투명하고, 공급물량이 많은 청라지구 등은 미분
양도 우려되는 만큼 투자보다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