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국방시설본부 탁부영 본부장에게 듣는다
[특별인터뷰] 국방시설본부 탁부영 본부장에게 듣는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5.03.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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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품질 軍시설물 확보․부패 척결 ‘正本淸源’ 의미 실천 앞장“

“高품질 軍시설물 확보․부패 척결 ‘正本淸源’ 의미 실천 앞장“

올 시설공사 총 7조9천천억 집행… 전년比 4천억 증액
상반기 51% 조기집행… 건설산업계 경기견인 역할 선도
조직 슬림화․효율화 등 세계 최고의 軍 시설전문조직 자리매김

‘Happy-call 시스템’ 강화 등 ‘부조리 Zero’․‘클린 시설본부 정착’ 유도
올 50억 확대 ‘하도급 지킴이’ 등 시공․용역업체와 Win-Win 정착
“‘무관용, 원칙 제일주의’ 고수… 부패 사전차단한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국방시설본부는 국가와 국민의 봉사기관입니다. 고객만족을 위한 고품질 시설물 건축은 물론 정부방침에 앞장, 강도 높은 청렴시스템을 가동해 ‘공정하고 투명한 시설본부’, ‘세계 최고의 軍 시설전문조직 자리매김’에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지난해 10월말 취임, ‘고객감동의 군사시설 건설’로 ‘정예화된 선진강국 육성 지원’을 위한 힘찬 정진에 나선 국방시설본부 탁부영 본부장(육군 소장)의 강성이다.

국방시설본부는 올 시설공사(BTL사업 제외) 총 3,800여건, 사업비 7조9,000억원을 집행할 예정으로 국내 건설경기 어려움 속에서 건설경기 견인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취임시 ‘고품질 시설물 건설’과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한 탁 본부장은 ‘근본을 바로 세우고 근원을 맑게 한다’는 의미의 ‘정본청원(正本淸源)’을 국방시설본부가 나가야 할 길로 세우고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무관용의 원칙, 원칙 제일주의야말로 공정․투명한 조직으로의 위상을 강화하는 첩경”이라고 단언하는 탁 본부장.

“‘안일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 가겠다’고 생도시절 다짐한 철학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겠다”는 그의 두 눈에서 조용한 카리스마가 돋보인다.

다음은 탁 본부장과의 인터뷰 주요내용이다.

대담=本報 김광년 편집국장

- 먼저 국방시설본부의 중점 운용 방침은 무엇인가요.

▲국방시설본부장으로 ‘고객감동의 군사시설 건설’로 ‘정예화된 선진강군’ 육성 지원을 목표로 시설본부 지휘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국방시설본부는 국가와 국민의 봉사기관입니다. 고객만족을 위한 고품질 시설물 건축은 물론 정부방침에 앞장, 강도 높은 청렴시스템을 가동해 ‘공정하고 투명한 시설본부’, ‘세계 최고의 軍 시설전문조직 자리매김’에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이를위해 조직의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한 인력 재조정에 나서고 있는데요. 유사·중복 업무의 통합, 행정간소화 및 효율적인 업무수행으로 열린 업무문화 정착에 앞장, 조직의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특히 고품질 시설물 건설과 부패 척결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사용부대 의견수렴 강화를 통한 사용자 만족과 공사감독 ‘質’ 향상을 통한 고품질 시설물 건설, 반부패 교육을 통한 의식개혁은 물론 부조리 개연성 차단을 위한 점검시스템 개선 등으로 국방시설본부가 최고의 軍 시설 전문기관으로 위상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 취임 4개월… 짧은 기간 중에도 많은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 열악한 하부조직을 보강해 공사감독 여건을 보장하고 사용자 중심의 군사 시설물 건설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부조리 Zero’, ‘클린(Clean) 시설본부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본부장부터 윗물 맑기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조직의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해 본부를 슬림화하고 시설단의 공사감독관을 보강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 공사감독 여건을 보장하는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또한 사용자 만족과 고품질 시설물 건설을 위해 건설사업관리 용역비 부족․부지 미확보․G/B 관리계획 미반영 등 각 군의 예산편성 적정성 검토를 강화하는 등 체계적으로 사업을 준비했을 뿐만아니라 적정 설계기간 보장 등 내실있는 설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질적 공사대금 체불 예방을 위한 ‘하도급 지킴이’ 확대 적용과 함께 지난해 100억원 이상 사업에서 올 50억 이상 사업으로 확대하는 등 사용부대가 만족할 수 있는 시설공사 집행체계를 개선,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정하고 투명한 시설사업 추진은 국방시설본부의 최고의 사안으로 지난 1월 2일 ‘시설비리와의 전쟁’ 선포식을 결의하고 ‘정본청원(正本淸源)’를 올 시설본부 비전으로 선포했습니다.

‘정본청원(正本淸源)’은 ‘근본을 바로 세우고 근원을 맑게 한다’는 의미로 지휘관 정신교육 실시, 시설본부 소식지에 ‘청렴 기고’ 란 개설 등 비리척결을 위한 의식개혁 추진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평가·심의 관련 업체 관련자(예비역) 사무실 출입통제 강화, 업체 설문을 통한 비위사실을 추적하는 ‘Happy-call 시스템’ 강화 등 부조리 개연성 차단을 위한 시스템 마련은 본부의 의지를 강조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연말 ‘우수 청렴시설인’ 선정 및 포상, 내부 공익신고자 포상, 비리 관련자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는 등 무관용 원칙의 엄정한 신상필벌을 적용하는 등 시설본부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국방시설본부 발주 물량은 건설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합니다. 지난해 시설공사 집행 실적은 어떻게 되는지요.

▲국방시설본부는 각 군과 국직부대 시설공사, 주한미군 시설공사, BTL사업을 집행·관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시설공사(BTL사업 제외) 집행실적은 총 5,150여 건, 사업비 약 7조5,000억 원을 집행해 선진 병영문화와 정예화된 선진강군 육성에 기여했다는 생각입니다.

재정사업(방위력 개선사업 포함)으로 ○○사령부 창설사업, 공군 ○○수용시설 등 총 5,100여 건, 사업비 5조9,000억 원을 집행했으며 대미사업은 ○○ 연합부사관 숙소, ○○ 항공작전통제소 등 총 50건, 사업비 1조5,000억 원을 집행했습니다.

BTL사업의 경우 양천·고양 관사 및 숙소, 계룡대 관사 등 총 15건을 집행했으며 연기·인천 병영 등 총 62건을 운영·관리하고 있습니다.

- 올 시설공사 집행물량에 대한 관심이 큽니다.

▲ 올 시설공사(BTL사업 제외) 집행계획으로는 총 3,800여 건, 사업비 약 7조9,000천억 원을 집행할 예정으로 지난해보다 4,000억원 증액됐습니다. 올 예산의 75%가 계속사업으로, 국방시설본부는 국방부 지침보다 10% 상회한 51%를 조기집행, 건설산업 먹거리 창출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재정사업(방위력 개선사업 포함)으로 ○사단 ○○연대 이전, 육군 ○사단 관사 건립, ○○사단 부대개편 등 총 3,736여 건, 사업비 6조2,000억 원을 집행할 예정이며 대미사업은 ○○ 주활주로 재포장, ○○ 화력지원막사 등 총 58건, 사업비 1조7,000억 원이 집행됩니다.

BTL사업은 화천·양구 관사․병영, 춘천 관사 등 총 15건 집행이 예정돼 있고, 파주·양주 병영(509억 원)과 원주·여주·성남 병영(400억 원)은 올 후반기에 고시할 예정에 있습니다.

-금년도 CM, 설계용역 집행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는지요.

▲올해 CM용역은 총 14건, 256억원 규모가 건설사업관리 용역(감리)은 OO병원 이전, 파주·양주 병영BTL 등 총 26건을, 설계용역은 OO사단 부대개편, OO전비 유도로 재포장 등 34건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효율적인 용역집행을 위해 이미 한국CM협회,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와 공동으로 홍보설명회를 실시한 상태입니다.

또한 이와 관련한 내용을 시설본부 인터넷 공지사항에 공개, 관련업체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사업관리의 투명성·공정성 보장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 건설산업계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데 격려의 메시지 부탁합니다.

▲국방시설본부는 군 시설공사를 수행하는 시공 및 용역업체 역시 업무 파트너사이자, 우리의 고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군 시설사업의 효율적인 수행과 고품질 시설물 구축을 위해 시공 및 용역업체의 역할이 강조되는 부분입니다.

앞서 언급했습니다만 최고의 군시설물 품질 제고를 위해 본부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앞세운 청렴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고, 업계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성실한 사업 수행이 최고의 방안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곧 궁극적으로 본부와 업계의 윈윈(Win-Win)이자 상생효과인 것이죠.

국방시설본부는 앞으로도 사용부대 등 고객으로부터 신뢰받고, 투명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군 시설사업을 효율적으로 집행·관리하는 등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에 만전을 기울이겠습니다.

정리=하종숙 기자 hjs@ikld.kr
사진=한동현 부장 hdh@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