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2년 연속 감소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2년 연속 감소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9.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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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로 22개월간 103만여명 줄어

부동산 시장 침체와 함께 청약통장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청약통장 가입자가 지난 2007년 3월 이후 2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는 2009년 1월말 현재 총 622만8,53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7년 3월 726만2,284명에 비해 103만3,754명 감소한 수치로 22개월동안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왔다.


이같은 감소세는 경기침체로 주택 수요자들의 청약통장 필요성이 떨어진 것으로풀이된다.


통장별로 살펴보면 청약부금이 178만165명에서 117만6,476명으로 60만3,689명 감소했다. 청약예금은 295만8,750명에서 244만7,545명으로 51만1,205명 감소했다.


반면 청약저축 가입자는 252만3,369명에서 260만4,509명으로 8만1140명 증가했다.


또한 가입자 이탈현상은 올해도 계속됐다. 2008년 12월 말 대비 2009년 1월 말 청약통장 이탈자는 청약부금이 3만2,881명, 청약예금이 3만1,686명, 청약저축이 2만3,177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탈현상도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분양시장의 메리트가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정부는 기존 청약통장의 불편함으로 인해 이탈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신설했다"며 "한시적인 분양·미분양 아파트 취득 양도세 특례 등을 발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