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친환경주택 건설 앞장
현대건설, 친환경주택 건설 앞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09.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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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모듈 설치… 에너지절감 정책 선도

현대건설(사장 이종수)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단지를 공급, 친환경 주택건설은 물론 에너지절감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가 적용되는 반포 힐스테이트 조감도.

 

 

지난해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로 친환경(Eco)과 저(低)에너지를 결합한 카본-프리(Carbon-Free) 디자인을 도입해 친환경 생태단지 조성에 주력해 온 현대건설은 이번에는 ‘반포 힐스테이트’에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단지를 선보인다.

 

현대건설은 상품개발실·건축기술부 등을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소형 풍력발전·지열 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힐스테이트 단지 조성에 주력, 지난해 말 착공해 2011년 완공 예정인 서울 서초구 소재의 ‘반포 힐스테이트’에 첫 적용하기로 했다.

 

먼저, 태양광 발전을 이용한 전력생산의 경우 옥탑 조형물 위에 일조시간·양 등을 검토 후 최적의 발전이 가능한 위치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하루 총 297kWh(연간 총 10만6,920kWh)의 전기를 생산해 각 세대 전기 공급의 일부를 담당한다.

 

이를 통해 전체 세대(397세대) 기준으로 하루 약 8만5,803원(연간 약 3천만원)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어(동절기 90% 효율 적용 기준), 각 세대 당 연간 약 7만8,000원 정도의 전기료 절감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 현대건설 측 설명이다.

 

특히 힐스테이트에 적용되는 태양광 모듈은 설치비 부담이 없고 기존 발전 판넬에 비해 내구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유지보수비가 적게 드는 장점도 가지고 있어 절감효과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단지 주변에 2개가 설치될 소형 풍력발전을 통해 하루 5.6kWh의 전력을 생산, 단지 내 가로조명이나 수목조명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서는 공용부에 소요되는 연간 전력 약 2,000kWh 정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지열을 이용해 관리사무소 및 커뮤니티시설 등 공용부에 냉·난방 에너지를 공급해 에너지 및 관리비 절감효과는 물론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단지 내 놀이시설에도 풍력과 태양광을 이용한 각종 놀이기구를 선보여 친환경·에너지 절감형 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반포 힐스테이트에 적용되는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의 실질적인 전기요금 및 관리비 등이 절감될 수 있다”며, “향후에도 상품개발실·건축기술부 등을 통해 친환경·에너지 절감형 힐스테이트 단지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동 힐스테이트에 적용한 태양광을 이용한 파고라.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입주한 김포 고촌힐스테이트에 태양광을 이용한 조명 등을 선보이고, 삼성동 힐스테이트에도 태양광을 이용한 파고라(Pergola;정자형태의 휴게 쉼터), 빗물을 활용한 생태 연못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적용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