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인터뷰]국토교통부 맹성규 교통물류실장에게 듣는다
[정책인터뷰]국토교통부 맹성규 교통물류실장에게 듣는다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5.02.28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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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 선도국가 자리매김 물류전문가 양성 역량 집중”

저탄소․에너지 고효율 체계 구축… 지속가능한 교통정책 추진

맞춤형 택시서비스 체계 도입․물류인력 DB 구축

국토교통부 맹성규 교통물류실장.
교통물류실은 인간중심의 교통안전 서비스 개선에 주력하고 택시서비스 및 도심주차난 해소 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택시 요금체계의 경직성에서 벗어나 맞춤형 택시서비스 체계를 도입, 국민 눈높이에 걸맞는 고품질 택시서비스 실현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무엇보다 교통안전 사고율 줄이는데 총력을 다 할 것입니다. 아울러 교통물류 산업이 창조경제의 핵심 어젠다로 성장하도록 선도할 것입니다.”

교통물류실 맹 성 규 실장의 올 주요 업무추진에 대한 다짐이다.

-올 교통물류분야 주요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올해 교통물류분야의 정책방향은 크게 4가지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도록 교통서비스의 품질을 향상하고, 서비스를 투명화 해 교통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교통안전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교통물류산업을 발전을 통해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것입니다.

우선 지난해 11월 교통카드 전국호환을 통해 한 장의 교통카드로 전국의 버스·지하철·택시·고속도로 등에서 이용 가능하도록 한 것을 더욱 확대해 시외버스·고속버스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중고차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해 정보비대칭을 해소할 계획입니다. 단순히 연식·주행거리 등 일률적으로 가격을 산정하는 관행 탈피, 차량성능·관리상태 등을 반영한 총체적인 가격산정정보 제공하며, 허위매물 등에 대한 매매업자 책임을 강화토록 할 계획입니다.

특히 택시는 13인승 승합택시 도입, 3000cc 이상 고급택시 및 관광택시 등을 도입하는 등 택시서비스를 다양화 하고, 서울시 포함 전국택시 통합택시콜(1333) 서비스지역을 전국 특·광역시까지 확대해 택시 이용 편의성을 제고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도심주차난 해소를 위해 11개 시도에 공영주차장 26개를 신규조성(국비 224억원 지원)할 계획이며, 주차정보시스템을 개발해 스마트폰을 활용, 주변 주차장 상황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추진(5개 지자체 68개 주차장 시범실시)할 계획입니다.

1978년 이후 30여년 만에 교통사고 연간 사망자수가 5,000명 이하로 감소한 성과를 이어, 올해도 교통안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4,500명 이하로 감축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위해 전좌석 안전띠 착용을 촉진하고, 어린이·고령자·보행자 등 교통약자에 대한 특별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물류산업 세계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해외물류시장 정보망을 구축하고 물류전문인력 양성 및 물류인력DB를 구축토록 할 방침입니다.

-녹색교통 추진 현황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저탄소·에너지 고효율의 교통물류체계 구축 등 지속가능한 교통정책 패러다임은 교통분야에서 여전히 중요한 가치입니다.

교통분야는 ‘지속가능교통물류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해 202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BAU대비 34.3%로 설정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정부, 지자체, 그리고 기업과 일반국민들이 모두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생활지원 물류서비스 강화 방안은 무엇입니까.

▲최근 홈쇼핑, 해외직구 활성화로 택배 물량이 연간 16억 박스를 넘어서는 등 생활지원 물류시장이 급성장중에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국민행복 택배 서비스’ 방안을 마련해 택배 서비스 프로세스 전반의 품질을 제고할 계획입니다.

발송단계에서 문자 및 택배기사 발신인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배송․보관 과정에서 편리하고 안전한 택배 수령을 위한 공동거점형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사후관리도 강화해 지난해 도입한 택배 서비스 평가의 평가기준 보완 등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도 유도하겠습니다.

-광역교통 개선대책 추진 현황이 궁금합니다.

▲신도시 입주 등 대도시 생활권의 광역화로 광역교통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광역교통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기본계획(20년 단위), 시행계획(5년)을 수립해 추진 중이며, 지자체에서 수립하는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도시교통정비기본계획’, ‘도로건설·관리계획’ 등을 우리부 심의시 광역교통계획과의 적합성 등도 같이 검토․심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며, 관계기관 및 재정당국과 긴밀히 협의․조정해 광역교통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업계에 보내는 메시지.

▲우리나라는 교통SOC의 선제적 투자 등 효율적 교통물류체계를 조기에 구축해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뤘습니다. 또한 세계최고의 ICT기술과 결합해 창조경제의 핵심산업으로써 지속적인 혁신을 이뤄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변화에 따라 교통서비스 만족에 대한 우리 국민의 기대치는 더욱 높아졌으며, 우리국민은 교통에서의 작은 불편에도 민감히 반응하고 있습니다.

운수업의 고질적인 과잉공급에 따른 영세성을 극복하고, 불법파업·과적운송·부정수급·지입제 등 불합리한 관행을 극복해 국민안전과 행복, 서비스 만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대담=김광년 本報 편집국장

정리=장정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