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세포가 육각수를 좋아하기 때문에 육각수가 100%인 물을 매일 공급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다행인 것은 사람들이 육각수를 아예 모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 몸에 좋은 물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육각수에 관한 잘못된 상식들이 인터넷이나 사람들 사이에서 떠돌고 있다.
첫 번째로 많이 알려진 것은 ‘물을 받아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육각수가 된다’는 것이다. 이 말은 100% 맞는 말이 아니다. 물을 받아서 냉장고에 넣어둔다고 해서 그 물이 육각수가 되는 것은 아나다. 다만, 온도에 따라 육각수의 비율이 달라질 뿐이다.
온도에 따른 육각수의 비율은 ▲영상 10도 : 22% ▲0도 : 26% 과냉각 영하 30~40도 : 100%이다.
이같이 온도에 따른 육각수의 비율로 볼 때 몇 가지 추가적인 조건이 충족된 상태에서 물을 과냉각상태로 영하 30~40도로 온도를 낮춘다면 냉장고에 넣어둔 물의 100%가 육각수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은 일상생활에서는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과냉각상태 때문이다. 과냉각상태란 온도가 0도씨 이하로 내려가도 물이 액체상태 그대로인 상태를 말하는데 온도가 0도씨 이하로 내려가면 물은 얼어서 얼음이 돼야 하는데 얼음이 되지 않고 액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 상태는 실험실에서는 만들어 줄 수는 있으나 일반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만들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두 번째로 육각수와 얼음결정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첫 번째로는 육각수는 액체이고, 얼음결정은 고체이다.
두 번째는 크기이다. 육각수는 물분자 6개가 모여서 6각형 고리구조를 이룬 것이나 얼음결정은 6각형 고리구조 여러 개가 모여서 형성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얼음결정은 육각수보다 약 수만배에서 수천만배 정도 더 큰 크기를 가지고 있다.
세 번째는 이합집산운동이다. 육각수도 얼음결정도 물분자들이 같은 6각형 고리구조를 형성하게 된다. 그러나 육각수는 물분자들이 이합집산운동을 하고 얼음결정은 물분자들이 이합집산운동을 하지 못한다.
이합집산운동이란 물분자 6개가 1천억분의 1초동안 6각형 고리구조를 형성했다가 부서지는 운동을 말한다. 반면에 얼음결정의 물분자는 6각형 고리구조를 형성한 상태로 그 자리에서 고정돼 있다.
■육각수의 효과
육각수는 그냥 단순히 좋은 물이라고만 하기에는 그 놀라운 효과를 다 설명할 수 없다.
먼저 육각수로 과일이나 채소, 작물을 재배할 경우 보통의 물로 재배했을 때보다 부패가 훨씬 느리게 진행된다. 다시 말하면 신선함이 더욱 오래 유지된다는 것이다. 토마토의 경우 육각수로 키운 토마토는 두 달 후에 겉에 약간의 부패가 진행됐고 보통의 물로 재배한 토마토는 겉과 속이 다 부패했다.
원예작물의 경우 육각수로 키운 작물이 보통의 물로 키운 작물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며 색깔과 모양이 균일하게 자랐다. 콩나물 또한 동일 기간 내에 육각수로 키운 콩나물이 보통의 물로 키운 콩나물보다 더욱 많은 양을 재배할 수 있었다. 상추역시 육각수로 키운 상추가 크기가 더 크고 신선했다.
육각수는 가축을 키울 때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주는데 육각수로 키운 가축은 성장이 빠르고 발육이 증가하고 육질 또한 더욱 좋아졌다. 또한 육각수로 키운 닭이 낳은 달걀은 보통의 물로 키운 닭이 낳은 달걀보다 부패가 훨씬 더디게 진행됐다.
육각수의 효과는 생물에게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녹이 많이 슨 4년된 용수파이프에 육각수를 통과시켰는데 115일 후에 그 용수파이프의 녹이 모두 제거됐다.
이와같이 육각수는 배관의 녹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이 효과는 육각수가 배관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가정집의 경우 배관에 육각수를 통과시킨다면 배관의 녹이 제거돼 난방효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
■ 진품 육각수 구별법
만약 우리가 육각수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면 육각수에 관련된 잘못된 상식들이 떠돌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참으로 안타깝게도 우리가 직접 눈으로 육각수를 볼 수는 없다. 여기서 육각수를 본다는 것은 물분자 6개가 모여 이룬 6각형 고리구조를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육각수를 보기 위해서는 분자 수준의 아주 작은 물질을 볼 수 있는 현미경 등의 장비가 있어야 하는데, 일반인들이 이런 장비를 접하기는 쉽지 않다.
장비는 쉽게 접할 수는 없지만, 육각수의 특징을 알면 진품 육각수를 구별할 수 있다. 고인 물은 반드시 썩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다. 고인 물이 썩는 이유는 물속의 세균 등 미생물의 생화학적 활동 때문이다.
그러나 육각수는 고여있는 상태에서도 잘 썩지가 않는다. 그 이유는 물속의 유기물을 분해하고 용존산소량을 감소시키는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징은 정수필터를 더욱 오랜기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정수필터 내부에도 물은 고여 있다. 그리고 물속에 세균이 자라서 부패하기 때문에 일정기간이 지나면 필터를 교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보통의 물이 아닌 육각수가 고여 있을 경우 필터내부의 물이 잘 부패하지 않으므로 필터를 더욱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 기간은 환경이나 물속의 성분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5년에서 10년 정도이다. 보통의 필터수명이 약 3개월에서 6개월인 것을 고려한다면 그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보통의 필터는 그 수명이 다 되면 정수기 등에서 나오는 물의 양이 줄어들고, 물에서 비린 맛이나 역한 냄새가 난다. 그러므로 필터를 약 5년에서 10년 사용할 수 있는지를 파악한다면 진품육각수를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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