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토지 보유 국토면적 0.2% 차지
외국인 토지 보유 국토면적 0.2% 차지
  • 하종숙 기자
  • 승인 2009.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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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전년비 6.2% 증가 28조9천여억 집계

작년 말 현재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보유하고 있는 토지는 전 국토 면적의 0.2%인 1,035만㎡(210.35㎢)로 28조9,157억원(신고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10일, 2008년말 현재 외국인이 소유한 토지현황을 이같이 밝혔다. 이는 1년동안 1,219만㎡(12.19㎢) 늘어 전년대비 6.2% 증가한 것.

 

세부 내용에 따르면 외국국적을 가진 우리 동포가 전체 외국인 보유토지의 47.3%인 9,956만㎡를 가지고 있었으며 합작법인이 38.1%, 외국법인이 9.9%를 보유하고 있다.

 

용도별로는 선산이나 노후활용 등을 이유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1만1,479 만㎡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장용이 35.3%, 주거용 4.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들은 지난해 여의도 면적의 1.4배에 해당하는 1,219만㎡를 순 취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땅을 많이 산 외국인은 뉴칼레도니아의 에스엔앤시(주)로 전남 광양시의 공장용지 20만1,000㎡를 사들였으며 네델란드 합작법인인 에스-오일(주)가 주유소 부지로 16만3,000㎡를 사는 등 법인들이 383건을 취특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전체 외국인 보유토지의 30%인 367만㎡였고 경기와 충남 등이 증가한 반면 광주와 부산은 소폭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전국의 부동산 거래는 건수가 감소했지만 외국인의 토지취득은 예년의 증가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