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이정무 2015 세계물포럼 조직委 위원장
특별인터뷰|이정무 2015 세계물포럼 조직委 위원장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5.01.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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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21세기 블루골드시대 핵심가치”

 
4월 12일 개막 7일간 ‘물 축제’… 세계이목 ‘한국’ 집중
전세계 170개국 3만5천여명 참가 예상… 세부 프로그램 확정
역대 행사 중 최대규모… 대한민국 과학기술 국격 제고 일익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오는 4월 대구·경주에서 열리는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이정무 2015 세계물포럼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세계물포럼 프로그램과 행사운영·교통·숙박·관광 등 전 분야의 준비상황을 총체적으로 점검해봤다.

물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이 오는 4월 12일부터 17일까지 대구 EXCO, 경북 경주 HICO에서 개막된다.

2015 세계물포럼에는 약 170개국, 3만5,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현재 주요 프로그램의 참여기관과 세부 주제가 확정된 상태다.

이에 앞서 조직위원회는 오는 21일 세계물포럼 개최까지 80여일을 앞두고 합동보고회를 연다. 합동보고회에서는 모든 관계기관이 참여해 프로그램, 행사운영, 교통·숙박·관광 등 전 분야의 준비상황을 총체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정무 조직위원장은 “이번 합동보고회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남은 기간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면서 “국내외 주요 물 관련 행사 참여와 주한공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마지막까지 참가 독려와 홍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7차 세계물포럼은 주제별·정치적·지역별·과학기술과정 등 4개의 주요과정과 시민포럼, Expo&Fair, 문화행사 등 각종 부대행사로 구성된다. 기후변화와 재해, 위생, 물과 식량, 녹색성장 등 20개 이상의 대주제하에 300여개의 세션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정무 조직위원장은 “특히 과학기술과정은 우리나라가 세계물포럼 유치 시 제안해 신설된 과정으로, 물 문제 해결에 있어 과학기술적 측면을 강조하고 선진국과 후진국의 기술격차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본 행사 일환으로 개최되는 국제적 규모의 물 산업 전시회 ‘세계물포럼 Expo&Fair'에서는 세계적인 물 기업인 수에즈(SUEZ) 외에도 K-water, 포스코E&C, 도레이케미칼, 마스다르 등 글로벌 물 관련 기업이 참가한다. 국가관에는 차기 세계물포럼 개최국인 브라질 외에도 프랑스, 멕시코, 일본, 중국, 미국 등 15개 국가가 참여를 확정했다.

더불어 세계물포럼에서는 국가정상, 국회의원, 장·차관급, 자치단체장 등이 참여해 물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와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A4용지 한 장을 만들기 위해 10L, 커피 한 잔당 140L, 햄버거 한 개를 만들기 위해 2,400L의 물이 사용된다”면서 “눈에 보이는 물 뿐만 아니라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생산, 유통, 소비 등 과정에서 사용된 물의 총량을 일컫는 가상수와 물 절약방법에 대해 소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물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물포럼이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면서 역대 물포럼 중 최고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대구와 경북, 조직위원회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세기가 ‘블랙골드’로 명명되던 석유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물의 가치가 중시되는 ‘블루골드’ 시대다. 한국이 글로벌 물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는데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이 기폭제가 되길 기대해본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