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정비사업 승승장구… 내년 2만2천가구 공급
삼성물산, 정비사업 승승장구… 내년 2만2천가구 공급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4.12.29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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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영·서초우성2·잠원한신 18차 등 13개 단지 선보여

[국토일보 이경운 기자] 올해 삼성물산이 도시정비사업에서 주목할 만한 실적을 거뒀다. 주택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자체사업을 배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총 6개 재개발·재건축단지에서 1만여 가구(일반분양 4,227가구)를 공급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대 이슈는 부산에서 선보인 ‘래미안 장전’으로 평균 청약경쟁률 146.2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전국에서 공급된 분양단지 중 최고 수준이며, 1순위 청약자 중 부산지역에서만 13만2,410명이 몰렸다.

강남역 재건축 5총사로 불리는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서초우성3차)’도 평균 71.6대 1, 최고 199.6대 1로 이름값을 했다. 서초우성1·2차의 시공사인 삼성은 향후 2,000여 가구 규모의 래미안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신길뉴타운7구역에 공급한 ‘래미안 에스티움’도 명성에 걸맞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 서울 재개발·재건축단지 중 최다 청약자를 모으며 평균청약경쟁률 5.08대 1을 기록했다. 삼성은 분양개시 2달 전부터 직장인 관심고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마케팅을 펼치며 단지소개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어 서울의 중심으로 떠오른 용산에서도 ‘래미안 용산’과 ‘래미안 용산SI’를 선보여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고, 매머드급 재건축단지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위례·광명 등 택지지구 분양사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삼성은 보유중인 도시정비사업 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내년에도 안정적인 주택사업을 통해 주목할 만한 실적을 올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내년 서울시 내 13개 단지(가락시영·서초우성2·잠원한신18차 등)에서 2만2천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5,991가구이다. 

올해 삼성물산의 주택사업 청약경쟁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