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김해국제공항, 연간 여객 1천만명 최초 달성
부산 김해국제공항, 연간 여객 1천만명 최초 달성
  • 부산=김두년 기자
  • 승인 2014.12.1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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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 취항 확대·국제노선 개설 등 효과 ‘톡톡’

[국토일보 김두년 기자] 부산시는 김해국제공항이 개항 후 처음으로 연간 여객 실적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최근 밝혔다. 1976년 개항한 김해국제공항은 개항 38년 만에 일평균 212편의 항공기와 약 2만8,600명의 여객이 이용하는 명실상부한 동남권의 중심공항으로 성장한 것이다.

이번 김해국제공항의 1,000만 여객 달성은 정부의 수도권 및 인천공항 중심의 원포트(One-port) 정책으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공항의 우수 활성화 사례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부산 김해국제공항은 2001년 인천공항 개항 및 2004년 경부선 KTX 개통 이후 여객 수요 감소로 전체 이용객이 687만명까지 급감했으나, 이후 김해공항을 모기지로 이용하는 지역항공사 에어부산 설립, 국내외 저비용항공사(LCC) 취항 확대 및 신규 국제노선 개설 등으로 최근 5년간(2009~2013년) 연평균 10% 수준으로 국제선 여객이 급증하며 올해 처음으로 1,000만명을 달성하게 됐다.

현재 김해국제공항 이용객은 2014년 11월 말 기준 국내선 509만명, 국제선 446만명으로 이는 정부의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1~2015)’의 예측치보다 6년이나 앞당긴 결과다.

부산시 김부재 공항정책담당관은 “동남권 항공수요의 중심공항인 김해국제공항은 현재 국내에서 인천공항 다음으로 많은 국제선 여객을 처리하는 제2의 관문공항”이라며 “KTX 2단계 개통 이후 김포노선 수요 감소로 국내선 여객이 급감한 울산, 대구공항 사례와는 달리 김해공항은 국제선 수요 급증으로 연간 여객 천만 명 달성한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