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스 피앤디의 ‘선산컨트리클럽’을 가다
제이스 피앤디의 ‘선산컨트리클럽’을 가다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4.12.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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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페어웨이 갖춰… 코스실력 향상 ‘최고 필드’

선산컨트리클럽 전경.

[국토일보 이경운 기자] 제이스 피앤디그룹(부회장 이용백)이 소유한 선산CC(구미시 산동면 강동로 953-73)의 최대 장점은 오래된 수목과 깊이 1m가량 식재한 잔디의 튼튼한 뿌리내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1980년대 조성 당시 넓게 자리잡은 각 홀의 넉넉함이 더해져 시원함을 선사한다.

최근 우후죽순으로 들어서는 골프장들은 전체 면적을 크게 확보하지 못한 탓에 좁은 페어웨이를 배치할 수밖에 없다. 이런 연유로 시원한 스윙보다 조심스러운 티샷과 세컨샷을 행해야 한다는 불평이 나온다.

이에 반해 선산CC는 자신의 스윙 방식을 모두 선보일 수 있을 만큼 페어웨이를 갖춰 코스 실력 향상의 바람직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선산컨트리클럽은 인코스와 아웃코스로 나뉘어 있다. 인코스를 출발한 필자의 팀은 첫 홀부터 파5 코스를 시작하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됐다. 대부분의 코스 설계자들이 파5 코스를 몇 홀 지나 배치하는 게 일반적이라면, 이곳은 첫 홀에 배치해 처음부터 광대한 넓이의 코스를 경험할 수 있다.

인코스가 시원시원한 페어웨이를 자랑한다면 아웃코스는 전략적인 공략을 시도해야 하는 홀이 많다. 아웃코스 6번홀은 파5 코스이다. 정확한 샷감각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파세이브가 어렵다.

해저드와 벙커가 도사리고 있으며, 그린 뒤편은 오비지역으로 정확한 거리감이 요구된다. 이곳에서 대다수 아마추어들은 한마디로 ‘죽을 쑤기’ 십상이다.

6번 홀을 마치고 오늘 소개할 아웃코스 홀 7번 티샷 지점에 오르면 전 홀의 악몽을 쉽게 떨쳐버리지 못할 경우 연이어 무너지기 십상이다. 7번 홀의 전장은 그린까지 내리막코스로 이어지지만 그린 자체는 화산 봉우리처럼 올라가 있다.

정확한 티샷을 실행하지 못하면 트러블 상황을 만난다. 발끝 오르막 라이가 대부분이다. 이 상황에선 그린에 올리려는 무리한 시도가 낭패로 이어진다.

스탠스를 충분하게 만들어 상체 위주의 안정적인 샷을 해야 한다. 볼의 높이에 따라 ‘야구 스윙’을 하듯 그린 근처에 가져 놓겠다는 생각으로, 안정적인 샷감각으로 스윙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제이스피앤디그룹(부회장 이용백)은 경북 구미의 선산컨트리클럽, 경주 감포에 있는 제이스CC 시사이드 등 국내외 8곳의 골프장을 갖고 있는 레저전문 기업이다. 1980년대에 제이스호텔의 전신인 동대구관광호텔을 열고, 대구 메리어트호텔을 유치하는 등 30년간 대구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다. 대구 메리어트 호텔의 시행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