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시설물 업계, 성공적인 변화를 기대한다
설비·시설물 업계, 성공적인 변화를 기대한다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4.12.1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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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수주물량 감소 및 경기 침체와 창조경제 시대를 맞아 설비·시설물 업계가 변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 시설물유지관리공제조합(가칭),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 등의 설립은 그 분야의 전문성 강화 및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달릴 채비를 마쳤다.

시설물조합의 경우 내년 상반기 중 국토부에 공제조합설립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설비연구원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시설물분야 4,000여개 회원사의 대표 보증기관으로, 설비분야 6,000여개의 전문적인 연구기관으로 발돋움 하는 것이다.

특히 설비연구원은 앞으로 설비산업 전반의 체계적인 연구와 기술개발을 담당함으로써 경쟁력과 미래가치를 높이는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외부로부터 수주능력을 갖춘 자립형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게 될 경우 회원사는 물론 업계 전체적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시설물조합의 경우는 조금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시설물협회가 조합을 설립하려면 전문건설공제조합과 조합원 출자 지분 승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신규 조합에 대한 출자금 이체와 보증서 효력 승계가 현 관련법에는 없기 때문에 관련법 개정이 먼저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변화를 우려스럽게 보는 시각도 있다. 지금은 이들 기관이 “현재와 다를 게 무엇이냐”며 부정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겠지만, 그 분야의 전문성을 점차 쌓아간다면 향후 시장에선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건설산업은 혁신적인 변화가 있지 않는 이상 발전은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변화 시도를 두려워하고 현실에 만족한다면 건설산업은 앞으로도 어려운 처지에 놓일 것이다.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해서는 절대 발전을 이룩할 수 없다.”

성공한 사람들이 강조하는 말이다. 모두가 다 아는 말이지만 현실로 이뤄내기엔 무척 힘든 일이다. 출발선에 선 시설물공제조합과 설비연구원. 향후 각 분야에 대해 성공적인 변화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