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VE Conference’ 주요내용] 한국건설VE연구원
[‘2014 VE Conference’ 주요내용] 한국건설VE연구원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4.12.0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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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민간 VE 활성화 기여… 건설산업 선진화 일익


공공․민간 VE 활성화 기여… 건설산업 선진화 일익

황효수 원장 “건설VE, 건설프로젝트 수행 필수 기법 자리매김”
현창택 이사장 “설계VE 내실화․시공단계 VE적용 제도 개선 촉구”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한국건설VE연구원(원장 황효수)은 민간주도의 ‘2014 VE 컨퍼런스’를 최근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 VE/LCC관련 정부시책․논문 사례발표 등 VE 발전을 위한 다양한 주제의 논문 발표는 물론 토론회를 통해 VE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건설VE연구원 황효수 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 2007년부터 개최해 온 VE 컨퍼런스는 건설VE 발전은 물론 국가 건설산업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 건설VE가 건설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필수 기법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그동안의 성과를 강조했다.

그러나 황 원장은 “건설VE의 역할의 중요성과는 달리 저가발주, 이로인한 졸속 VE활동에 따른 품질 미흡 등의 문제점이 도출되고 있는 현재 대한민국 VE활동이 위기상황에 직면했다”며 “VE리더 역할 제고, VE전문업체의 활동 강화 등 업계의 노력 뿐만아니라 제도 개선 등 정부차원의 지원이 촉구되고 있어 이의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피력했다.

건설VE연구원 현창택 이사장은 “VE는 가치향상, 즉 비용절감과 성능향상을 추구하는 체계적인 기법으로 국가 자원의 효율적인 구현이 가능, VE 강화는 건설산업 발전과 기업생존 필수과제인 만큼 발주자는 제값주고 발주, VE수행자는 제대로 된 VE 수행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현 이사장은 “현재 국토부에서 건설VE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으나 설계VE 내실화를 위한 제도보완, 설계VE마당 운영방법 개선, 시공단계 VE적용을 위한 제도 개선 등 현안과제 해결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안했다.

다음은 ‘2014 VE Conference’ 논문 및 사례발표 주요내용이다.

[건설분야 설계VE 제반법규 및 발주현황 분석] 아이엠기술단 김성훈 이사

VE 전문가․전문업체 참여 확대
적정대가 지급 등 제도 개선 시급

지난 2006년 5건으로 시작된 설계VE는 매년 평균 60%의 성장률을 보이며 확대되고 있으나 VE전문가 및 전문업체 활용 강화는 물론 발주제도 개선, 대가 현실화 등 현실에 부합한 환경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3년간 VE 발주현황 분석에 따르면 발주건수 증가에 따른 발주금액 성장을 유도하고 있으나 발주금액 대비 낙찰율은 평균 86%, VE 수행시기에 따른 용역비는 기본 및 실시VE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VE발주 용역대가는 3,000-4,000만원 사이의 용역비가 32%이며 2,000-5,000만원까지의 용역비 과업이 72%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100-200억원 공사비 발주가 41%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최근 3년간 VE용역 최다 수주업체는 14건을 수주, 용역대가는 6억8,300만원으로 연평균 2억2,700만원의 수주고를 올린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자체의 경우 경기도가 95건으로 최다 발주에 이어 경남 64건․경북과 전남이 54건으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기본 및 실시설계VE 통해 발주한 사례가 69%로 가장 높았고, 기본 및 실시설계VE 중 워크숍 1회 실시는 31%․기본 및 실시설계VE 중 워크숍 2회 실시는 69%를 차지했으며, 평균 입찰경쟁율은 11.4%로 조사됐다.
VE 발주제도 문제점으로는 전문VE업체의 입찰제한, 외부전문가 참여 제한, 자격요건 보완 제한, VE실적과 리더 리딩 실적의 수행능력 미검증, 대가문제 등이 지적됐다.
이에따라 토목분야 기본 실시설계를 진행시 중간 납품없이 최종 납품만을 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VE 수행을 위한 설계기간 및 대가를 설계발주시 고려하는 것은 물론 설계VE 수행하는 건설공사의 공사비 규모는 100-200억원 사이의 과업 비중이 높은 현재 개정된 대가기준에 의하면 기존보다 대가기준이 낮아져 VE수행 용역비의 저하가 예상되고 있어 적정수준의 대가기준 상향이 필요하다.
또한 설계VE는 설계가 아닌 별도의 용역이란 인식이 필요, 엔지니어링 업 면허가 아닌 VE 수행실적 및 VE리더의 수행능력을 평가하는 방안 검토가 요구되고 건설VE연구원의 전문기업 인증업체에 대한 VE자격 요건 충족 등의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
이와함께 시공VE 활성화를 위해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에 관한 시행지침 개정을 통한 총공사비 뿐만아니라 공종별 공사비 10% 증액시 시공VE는 제외돼 시공VE의 용역비 산출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키 위해 시공VE 예산확보 및 대가기준 수립이 요구된다.

[도로터널 공동구 기계화 시공에 관한 연구] 일성건설 문경식 팀장  

공동구 시공 열악한 환경 개선 ‘획기적’
공기단축․공비절감․안전․공사품질 강화

최근 친환경 건설이 강조됨에 따라 고속도로 노선에서 터널의 비용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장대터널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인력에 의존하는 시공방법은 생산성 저하 및 경제적 측면에서 원가상승 요인을 내포하고 있다.
기존 인력시공에 의한 터널 공동구 시공은 현장의 열악한 환경에 의한 문제점과 안전사고 가능성 및 공사품질 확보에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같은 문제점 해결을 위해 이번 연구에서는 VE 절차를 통해 기계화 시공방법을 개선책으로 제시했다.
기계화 시공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시험시공을 실시, 결과에 따르면 터널 공동구 연장 1,347m를 인력시공에서 기계시공으로 변경하면 인력시공 100일, 기계화 시공은 15일로 기계화 시공이 85일 공기단축 효과가 나타났으며 경제성검토에 따르면 고속도로 1m당 기계식 시공시 3만2,339원의 절감이 가능해 공비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인력시공에 의한 안전사고 빈도가 기계화 시공으로 변경됨에 따라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기계화 시공결과 타설 후 품질상태가 양호했을 뿐만아니라 연속시공으로 인해 미관개선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치평가시 가치향상도가 136.8%로 현재 건설 중이거나 계획 단계에 있는 고속도로 노선에 대해서는 설계기 공동구의 시공을 인력시공에서 기계화 시공으로 변경, 적용함이 효율적이다.
한편 기계화 시공에 있어 에러 발생은 공정 및 원가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됨은 물론 이때 발생된 부산물은 폐기물로 처리돼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따라 기계화 시공으로 터널공동구의 콘크리트 작업을 수행하는 경우에는 ▲과고하게 건조된 콘크리트(크랙 발생 가능성) ▲과도하게 유동화된 콘크리트(벽체 배부름 발생) ▲유도선 설치 불량(수직 또는 수평단차 발생) ▲지반고 불량 및 몰드 중량 부족(콘크리트 유추 발생 및 벽체 두께 부족) ▲호퍼내 콘크리트 부족(불규칙한 표면 생성) ▲다짐 불량(단면 부족) ▲기계운행 중 휴지기 발생(표면 혹 발생) ▲다짐봉 위치 및 주파수 불량(표면 불량 발생) 등에 주의가 요구된다.

[EVE 소개 및 활용방안] 서울시립대학교 김종협 박사  

사업관리시스템 ‘i-PgMIS’ 개발
도시재생사업 효율적 관리 ‘최적’

도시 재생사업과 같은 대규모 사업에서는 복잡한 이해관계에 따른 갈등과 사업의 복잡한구조의 선후진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프로그램 수준의 사업관리시스템(i-PgMIS)을 개발한 바 있다. ‘i-PgMIS’는 사업기간관리, 리스크관리, 성과관리, 그린VE/LCC, 변화관리, 계약관리, 전자매뉴얼, 갈등 관리 등 단위모듈을 개발해 통합한 웹 기반 시스템이다.
EVE, 그린 VE/LCC 분석지원 시스템은 i-PgMIS의 여러 모듈 중 하나로, 기존의 프로젝트 레벨의 VE분석을 넘어 프로그램 레벨의 VE분석이 가능하며, 기존의 일반적인 VE전문가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친환경 아이디어 창출이 용이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EVE는 VE의 주요기능으로는 Web 기반 virtual workshop 지원, 프로그램 수준의 그린 VE/LCC 업무지원, 사업 전(全)단계 VE/LCC 프로세스 지원, 친환경 VE/LCC 분석 등이 있으며, 유사사례 및 친환경에 대하여 다양하고 풍부한 DB를 제공한다.
또한 매트릭스, AHP, LCC, LCA 등 다양한 평가방법론을 탑재해 사용자가 손쉽게 평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EVE를 활용하면 Web 기반 virtual workshop을 수행하면 실시간으로 참여자간 신속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며, VE/LCC, 친환경인증업무 절차를 지원해 사용자의 이해를 도울 수 있을 뿐만아니라 팀원, 기능, 아이디어 등 신규 입력한 모든 정보를 DB화해 축적 제공이 가능하다.
또한 별도의 보고서 작성이 필요없이 시스템을 통한 출력 및 파일변환이 가능, VE/LCC 분석을 하고자 하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장점이다.
한편, EVE는 지난 2013년 5월 한국건설VE연구원으로부터 VE전산솔루션 인증을 취득, 그 활용성에 대해 인정받은 바 있다.

[VE 적용 스마트 빌딩 기술 적용사례] 한국CM기술원 김상섭 전임연구원 

새 도시형 생활주택 모델 제시 ‘평가’
에너지효율 제고 기본… 보안․쾌적성 극대화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사업에 VE 등 토탈 솔루션 제공으로 에너지효율 최적화 등 비용 절감 및 주거환경 개선에 일익을 담당하며 새로운 ‘도시형 생활주택’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계획단계부터 설계․계약․시공․시공후 단계 등 토달 서비스를 제공한 이 프로젝트에서는 그동안 도시형 생활주택에서 지적돼 왔던 문제점을 해소하는 것 뿐만아니라 에너지절감․고독사 방지 등의 획기적인 신개념 도시형 생활주택 모델을 제시했다.
이 프로젝트는 에너지절약 기술 도입, 세미홈 네트워크 기술 도입, 보안성․쾌적성 향상이란 특징으로 구분된다.
에너지효율 최적화를 위해 우선 층별 공용보일러 난방시스템을 통해 세대별로 설치된 보일러는 1층 당 1개의 보일러로 통합 운영하며 스마트 유량제어 시스템을 통해 적정난방 환수온도를 확보해 난방수 공급을 조정, 불필요한 보일러 작동시간을 최소화했다.
또 바닥 건식난방 시스템을 적용해 특수 단열층을 이용한 콘크리트 내부 손실열을 최소화해 난방예열시간 단축으로 손실에너지 최소화를 비롯 환경감지기와 환기시스템 연동을 통해 공기질(CO2 농도․온도․습도 등) 저하시 자동으로 작동하는 지능형환기시스템을 적용해 항상 최적의 실내공기질을 유지시켰다.
또한 태양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급탕보일러와 태영열시스템을 연계한 하이브리드 온수 공급시스템을 도입, 온수공급을 위한 보일러 작동을 최소화했으며 세미 홈 네트워크(각종 제어연동기술)를 통해 난방제어․조명제어․대기전력 차단제어․환기상태 확인․방문자 확인 등 입주자 스스로 확인해 조정할 수 있도록 했을 뿐만아니라 이를 스마트 폰과 연결 홈네트워트 관리가 가능토록 해 입주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와함께 네트워크를 통해 제어되는 실내조명은 작동시 소비되는 전기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효율 LED램프를 적용했다.
특히 에너지 절감 뿐만아니라 사회안전망 연계시스템과 최신 방범설비를 구축, 입주자의 편의성 향상은 물론 최근 사회적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고독사 문제에 대응, 입주자 동적움직임이 급격히 저하될 경우 위험을 감지하는 시스템 적용은 향후 주택적용 확대에 일익을 담당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원가절감 만이 아닌 기능향상적 제안, 정부의 에너지절감 정책에 부합하는 건축분야 신기술 개발 및 발전 기여, VE전문가들의 한국형 그린빌딩 보급을 위한 적정모델 제시에 일익을 담당한 것으로 업계는 제로에너지빌딩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시공VE 활성화 방안 제언] 한국수자원공사 이형묵 팀장 

수공, 14년간 144건 VE시행 8천5백억 절감
시공VE 활성화 위해 인센티브 도입돼야

K-Water는 정부 정책방향에 부합, 공공기관 정상화 및 부채감소에 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올 안전대책 강화는 사업 추진에 있어 최우선 사안으로 K-Water 수행 모든 사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K-Water는 지난 2001년 VE시범사업을 도입한 이래 VE 전담조직을 갖추고 매년 VE시행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 특히 올해 시공VE 기준 개정 등 VE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K-Water가 지난 2001년 제도 도입 후 144건, 18조3,000억원에 대한 설계VE 시행으로 공사비 8,525억원, 약 4.6%를 절감했다.
시공VE 추진은 지난 2007년 이후 11건을 시행했으며 이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말 ‘K-Water 시공VE 기준’을 제정, 시공VE 의무화를 통한 공사 중 건설공사의 적정성 검토는 공사비 500억원 이상, 착공후 6개월 이내로 의무화했다.
또한 지난 2월 ‘K-Water 시공VE 업무프로세스’ 작성 및 현장 배포를 통해 건설현장 자체 시공VE를 권장해 건설공사 품질향상을 독려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시공VE 시행시 자체 내부평가 가점 부여로 K-Water 직원의 인식 변화 및 동기부여를 통한 시공VE 활성화를 유도하는 한편 발전방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하는 등 시공VE 활성화에 남다른 정성을 쏟고 있다.
현재 시공VE 활성화 부진은 설계VE가 지난 2000년 3월 시행 의무화되고 시공VE는 2006년부터 시행 의무화 되는 등 짧은 도입시기, 의무기준이 없어 시행 강제성 부족, 발주처 및 시공사 직원들의 VE에 대한 부적적인 인식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공VE 활성화를 위해선 ▲시공VE에 대한 체계적인 매뉴얼 및 프로세스 작성은 물론 인센티브 지급 절차 명확화 ▲토목․전기 등 공종별 공사비 10% 증가시 시공VE 시행 ▲시공VE로 절감된 금액은 설계변경 통해 감액조치, 절감액 예비비 편성 ▲시공VE 시행에 관련된 비용 원가계산 의무화, 시공VE 비용 기준 마련 ▲공공기관․민간의 VE 경진대회 참여 확대를 위한 가점․포상금 지원 등 VE경진대회 활성화 ▲공사 시공평가 기준에 절감비율 가점 상향 조정, 적격심사기준 및 입찰참가자격기준 등 시공VE 가점 등 시공사 인센티브 제도 등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