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시장, "뉴타운 추가 지정 없다"
오세훈시장, "뉴타운 추가 지정 없다"
  • 강완협 기자
  • 승인 2008.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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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공약(公約), 공약(空約) 가능성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고, 1∼3차 뉴타운 사업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뉴타운을 추가로 지정하지 않겠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오 시장은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나라당 서울 후보들이 앞다퉈 내걸었던 뉴타운 추가 지정과 관련, "선거기간중 뉴타운 사업에 대해 논란이 있었지만 선거 때 흔히 나올 수 있는 정도의 얘기에 불과하다"면서 "특히 강북 부동산 값이 조금씩 들썩이고 있는 시점에서는 절대 뉴타운 추가 지정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분명하게 못을 박았다.

 

도심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에 대해서도 오 시장은 "도심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지만 너무 급격하게 진행될 때 집값 상승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정책적인 보완을 통해 투기 심리를 자극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신중히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특히 "선거 후에 특히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의 이상조짐이 본격화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그래서 더욱더 신중을 기하려 한다"고 조기 규제 완화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번 18대 총선에서 서울지역 47개 지역구 가운데 무려 26개 지역에 출마한 한나라당 후보들이 새로 뉴타운을 지정하거나 기존 뉴타운을 확장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이번 서울시장의 발언으로 총선을 앞두고 봇물처럼 쏟아졌던 여야 후보의 뉴타운 유치 공약(公約)은 실현 가능성이 없는 공약(空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kwh@c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