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양하수처리장 유휴부지에 웰빙공원 조성
가양하수처리장 유휴부지에 웰빙공원 조성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9.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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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들로부터 기피시설로 인식돼 이전요구를 받아 온 강서구 마곡동 가양하수처리장 유휴부지에 유휴부지에 청정공원이 조성됐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본부장 이인근)는 서남물재생센터(구 가양하수처리장) 유휴부지에 '푸른 숲과 맑은 물이 하나가 되는 공원 조성'이라는 주제를 설정, 지난 2007년부터 약 51억원을 투입해 늘푸른 청정공원 조성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공원은 이달 마무리작업을 완료하고 시범가동을 거쳐 2월 이후에 개장할 예정이다.

 

이번에 조성된 공원에는 다양한 문화행사 및 이벤트를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중앙광장과 분수 등 편익시설을 비롯해 생태연못과 계류 등 물재생센터의 상징성을 반영한 오수정화시스템을 갖춘 수경시설이 만들어졌다.

 

또한 풋살경기장, 게이트볼장, 자전거길, 자가 체력단련시설 등 체육·운동시설, 어린이놀이터, 화장실, 음수대 등 유희·편의시설, 그리고 큰나무와 초화류 등으로 이뤄진 자연 그대로를 즐길 수 있는 천연산책로가 조성됐다.

 

추진과정에서 하수처리로 인한 악취발생 등 장기 민원이 있었던 지역임을 고려해 서울시에서는 인근 주민들(주민협의체 서남물재생센터 환경개선추진위원회 등)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공사를 진행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서구 마곡동 지역은 강서습지생태공원과 방화근린공원, 옹기골근린공원, 궁산공원이 주변에 분포하고 있다"며 "이번에 새로 공원이 조성됨에 따라 야생동식물의 이동통로로써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