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축 외곽순환고속도로 인근으로 ‘눈길’
분양시장 축 외곽순환고속도로 인근으로 ‘눈길’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4.10.2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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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구리·한강신도시, 하반기 분양시장 주도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외곽순환고속도로 인근 지역인 남양주·구리·한강신도시 등 신규 분양단지들이 하반기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외곽순환고속도로 인근 지역은 서울을 기준으로 반경 20km 내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로의 이동거리가 짧고, 분양가도 서울보다 저렴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주요 지역은 위례신도시를 비롯해 남양주, 구리 갈매지구, 한강신도시, 판교, 광명 등이다.

실제로 이달 초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위례자이의 경우 올해 수도권 최고 경쟁률(평균 139대 1)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청약을 마쳤다. 외곽순환고속도로 송파IC를 나오면 바로 위례신도시다.

같은 10월 분양했던 ‘광명역 파크자이(평균 12대 1)'는 물론 지난 6월 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한 한강신도시 2차 푸르지오(평균 2.15대 1) 역시 흥행에 성공했다.

연내에도 한강신도시, 위례신도시, 시흥 목감지구 등 외곽순환도로 인근 지역에서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KCC건설은 내달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503-4번지 일원에 ‘평내호평역 KCC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외곽순환도로에서 동북측 인근에 위치하는 이 단지는 호평동 중심에 입지하는 아파트로 지하 2층 ~ 지상 최고 20층, 전용면적 59㎡~84㎡ 총 333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으로 차를 이용해 10분 내로 외곽순환도로 이용이 가능하며 평내호평역이 도보 3분 거리로 강남까지 빠른 출퇴근이 가능하다. 여기에 이마트, 체육문화센터, 공원 등이 100m 거리 내 위치해 편리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대우건설은 내달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 택지개발지구 Aa-03BL에 ‘한강신도시 3차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가까워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며, 이 외에도 김포한강로, 일산대교, 인천공항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지하2층 ~ 지상 29층, 총 1510가구로 전용면적 59㎡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는 이 아파트는 단지 바로 인근으로 이마트가 오는 12월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바로 옆에 구래역(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다. 중심상업지구와 바로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한강신도시의 대표적 사업인 호수공원도 가까워 우수한 주거환경을 갖췄다는 평이다.

포스코A&C가 시공을 맡은 ‘남양주 창현 도뮤토’ 아파트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창현리 611-10에서 지난 24일 분양을 시장했다.

이 단지는 단지 인근의 화도IC를 통해 서울외곽순환도로 이동이 용이하며, 또한 2020년 수도권 제2 순환고속도로가 완공될 예정이어서 보다 우수한 교통 여건을 갖추게 된다.

지하 1층, 지상 19~27층 5개동 규모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전체 446가구가 전용 59~84㎡의 중소형 주택형으로만 구성된다.

위례신도시에서도 경기도시공사와 대우건설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경기도시공사는 내달 위례신도시 A2-2BL에 짓는 공공분양 아파트인 위례 ‘자연&자이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 내에서도 핵심입지로 평가 받는 휴먼링 내 입지로, 외곽순환도로의 접근이 용이해 분당-수서,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의 진출입이 편리하다.

경기도시공사가 시행, 국내 1군 건설사인 GS건설, 대림산업이 공동 책임시공을 맡은 공공분양 아파트로 전용 51~84㎡ 총 1,413가구 중소형 평형으로만 구성된다.

같은 달 대우건설에서도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63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외곽순환도로를 사이에 둔 시흥 목감지구에서는 첫 민간 분양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내달 경기 시흥시 목감지구 최초의 민간 분양 아파트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목감지구 B4블록(580가구)과 B7블록(766가구)에 입지하며 전용면적 69~84㎡, 총 1,346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B4블록은 신안산선 목감역(예정) 역세권 입지로 교통망이 우수하고 B7블록은 물왕저수지가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달 31일 미사강변도시에서는 GS건설이 A21블록에서 올해 마지막 민간분양아파트인 ‘미사강변센트럴자이’ 전용 91~132㎡, 122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 등도 접근성이 용이하며 올림픽대로를 따라가면 차량으로 서울 강남까지는 20~30분, 잠실은 10~20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하다.

또한 5호선 연장선인 강일역과 미사역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해 지구 내 미사역에서 서울 강일역이 한 정거장, 잠실역이 11정거장으로 진정한 강남생활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 축이 외곽순환고속도로 인근 지역으로 이동한 것 같다”면서 “연내에도 알짜 물량들이 대거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