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철도건축기술협회 서진철 회장
[인터뷰] 한국철도건축기술협회 서진철 회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4.10.2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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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있는 철도역사 만들기 총력”

‘2014 철도건축포럼’ 개최… 철도의 공익성 중시
남북철도 연결로 물량확보 시장 파이 키워야
45년 철도인생… “남북철도 프로젝트 참여가 포부”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2014년 11월 4일 ‘제4회 철도건축포럼’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철도건축기술협회 서진철 회장. 올해로 꼭 협회가 태동한 지 만 10주년이 되는 해인지라 나름대로 이번 포럼에 거는 기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품격있는 철도역사 만들기’라는 테마로 이른바 대합실이 아닌 다양한 볼거리 공간을 조성해 역사와 관광을 아우르는 명소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110년 역사를 갖고 있는 한국철도가 이제는 글로벌 철도산업을 리드하는 선도자 역할을 다해야지요. 이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는 바로 남북철도 연결사업입니다.”

북한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극복하고 한국의 지속적인 불경기 여파로 인한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철도사업만큼 확실한 시장이 없다는 뜻일 게다.

국가 사회간접자본 시설을 확충하는 과정에서 철도의 중요성을 망각해선 안된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즉 국가정책의 우선순위로 집행해야 함이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지름길이라는 소신이다.

“철도건축은 설계, 시공 측면에서 상당한 특수성을 요구하고 있고 공익성을 중시해야 하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철도건축기술협회의 기능과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역설하는 그는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향후 10년을 제2의 도약기로 설정, 명실상부한 철도건축 전문단체로 자리매김하는데 주력할 뜻을 피력했다.

내달 4일 개최되는 철도건축포럼에서 ‘품격있는 철도역사 만들기’라는 어젠다에 걸맞게 협회는 효율적 설계를 통해 현대건축의 트렌드를 구현하고 건축물의 품격을 살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2014년 10월 현재 45년의 철도인생을 걷고 있는 서진철 회장.

자신의 개인적 이익과 한국철도의 이익을 따지는 일이 생길 경우 기꺼이 철도이익을 우선할 것이라 자신있게 말하는 그의 확고한 모습이 모든 것을 대변한다.

공교롭게도 그에게는 철도인생이 숙명처럼 인생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철도의 날, 이른바 철도생일(?)이 9월 18이다. 그런데 철도전문가 서진철의 생년월일은 918로 시작하고 주민번호 뒷자리도 918로 끝난다.

운명의 장난이 아니고 어찌 이럴 수가…! 그래서 그는 철도와 함께 하는 삶이 행복하고 마냥 즐겁다.

그 동안 인천공항 1, 2단계,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서울역 등 수 많은 설계, 감리 작품이 있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는 것은 개성-금강산을 연결한 경의선, 동해선 남북철도연결 프로젝트가 긴장감이 있었지만 보람이 있다고….

타고난 근면함과 부지런한 생활습관에서 주위로부터 존경의 대상으로 인정받고 있을 뿐 아니라 늘~ 남을 위한 배려가 몸에 배여 있는 서진철 회장.

그래서 더욱 한국철도건축기술협회장으로 걷고 있는 그의 행보에 관심이 더해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