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건설경기 국내외시장에서 극명하게 달라.....
[칼럼]건설경기 국내외시장에서 극명하게 달라.....
  • 충남=대전 우호식 기자
  • 승인 2008.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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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건설 활성화는 올바른 건설정책에 달려있어....

국내건설 활성화는 올바른 건설정책에 달려있어....

 

건설경기가 해외건설과 국내건설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이면서 기대와 걱정이 공존하고 있다.
해외건설은 유례없는 호황을 맞으면서 연일 최고가인 상한가를 치고 있는 반면 국내 건설은 아직도 하한가를 밑돌며 회생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해외건설은 70년대 노동을 기초로 한 외화벌이에서 벗어나 토목에선 오지의 땅에서 항만, 고속도로, 대수로 건설등으로 건축에선 세계 최고층 빌딩인 버즈두바이나 페트로나스 쌍둥이빌딩으로 중공업에선 세계 최대 담수화 설비나 발전설비등으로 건설 세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국내는 각종 규제와 공공기관의 최저가 입찰 확대 등으로 침체의 덫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업체이윤의 고갈은 물론 건설업체간의 양극화도 심화되어 해외건설은 웃고 국내는 울상이다.

특히 해외건설은 기업의 이윤을 넘어서 국부 창출의 한 축을 담당할 정도로 호황이다.

1990년이후 2005년까지 100억 달러를 넘어선 기록이 단 3차례였다면 금년 3월 5일 현재 100억 달러를 돌파했으니 이대로 가면 올 년말에는 600억 달러도 돌파하리라는 경이적인 최고기록을 볼수 있을지도 모른다.

수금도 안정적이어서 부실화될 염려도 적다.

이른바 패키지딜(package deal)로 철도, 도로, 항만, 공장등 산업인프라를 건설해주고 현금대신 천연자원이나 개발권을 받는 교환방식도 있어 유리한 선택도 가능하다.

하지만 국내는 최근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보고 있고 원자재가격과 소비자물가 상승, 협력업체의 부도등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기업과의 상생정책도 그림의 떡일뿐 원자재가격 상승분이나 물가상승분 등이 협력업체의 채산성 악화를 불러오고 있으며 그 부담과 부실화는 대기업과의 전면전을 선포할 정도로 하부구조는 모래성처럼 허약하며 고사위기다.

하여 이명박정부가 경제 살리기로 한반도 대운하등을 이야기하며 건설경기를 진작시키려 하지만 밀어붙이기식의 공약실천은 쉽지 않아 보인다.

사회통합과 합의는 지금까지 이 사회를 여기까지 지탱해온 사회문화이며 시대정신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국내건설의 활성화는 대운하로만 성립되는 것이 아니라 건설 전반에 대한 결함을 치료 할수 있는 다각적인 치료법이 실천되어져야 한다.

해외건설은 뛰어다녀도 국내건설은 앉아 있기도 힘들 정도로 아픈데가 너무 많다.

고사나 회생이 생 과 사를 가르 듯 지금의 건설경기나 구조는 개인병원에서 검진할 차원을 넘어 종합병원에서 특진을 받을 정도의 위기감이 고조되어 있다.

수주물량의 확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대한 대책, 최저가 입찰에 대한 다양한 대안, 협력업체와의 실질적인 상생문화, 사회통합과 합의에 의한 개발 정책, 원자재나 물가상승에 대한 안정, 무분별한 업체 난립, 각종 규제의 완화등 당면과제에 대한 수술부위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법을 선정하여 건강한 건설정책들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

이명박대통령은 건설전문의사다.

즉, 전문가적인 건설정책을 구현할수 있는 최고 통치자인 만큼 국내건설의 건강성과 건설경기의 활성화를 위하여 정확한 진단을 할수 있다고 어느 누구 하나 의심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패한다면 가장 무능한 대통령으로 남을 것이고 성공한다면 국민은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일 것이다.

국민이 당연한 사실로 이해하더라도 건설정책은 반드시 성공되어야 한다는 출생신분적 운명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대전=우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