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조 규모 무안기업도시 개발 본격화
1.7조 규모 무안기업도시 개발 본격화
  • 하종숙 기자
  • 승인 2009.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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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한중합작사업 하반기 착공

서남해안권 지역발전․경제 활성화 일익

 

국내 최대의 한중합작사업으로 추진되는 무안기업도시가 본격화, 국제도시로의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전남 무안군 무안읍·청계면·현경면 일원(17,729천㎡)에 ‘무안기업도시(한중단지) 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한중국제산업단지개발(주)과 전남개발공사는 보상에 착수, 이르면 금년 하반기중 실시계획 수립을 거쳐 본격적인 공사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개발사업은 오는 2012년까지 중국자본 7,80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조7,6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2조4,000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3만7,000명으로 추정된다.

 

무안기업도시(한중단지)는 한·중 수교 이후 최초로 시행하는 양국합작 대규모 국내 개발사업으로 산업단지(IT·BT, 중국 산동성·중경시의 전용단지 등), 차이나시티, 국제대학단지 등과 함께 주거·교육 등 자족적 복합기능을 가진 계획인구 5만5,000명의 산업교역형 기업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규모는 총 17,729천㎡로 공원이나 공공시설 등의 용도인 공공용지 9,152천㎡, 산업용지 3,947천㎡, 주거용지 2,397천㎡, 기타용지 2,233천㎡ 로 구성된다.

 

이 사업은 중국과의 경제협력에 대비한 황해권 교역의 거점도시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산업육성 전략 업종인 IT, R&D, BT, 물류산업 등을 집중 유치하고 단독 및 공동주택, 상업 및 업무시설, 휴양시설 등도 수요에 맞게 설치해 외국과의 교류거점 역할을 수행할 항공물류, 국제교류 중심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천혜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생태환경도시 조성을 위해 멸종위기종 보호대책 및 창포호 수질개선 대책 마련, 갈대군락 보존 및 완충공간 확보 등 주변 환경과의 조화로운 개발을 유도하였으며,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공원녹지율 29.9%를 확보하여 기업활동과 주민생활이 편리하고 쾌적한 살기 좋은 도시 조성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중국 상무부의 해외경제협력구로 지정돼 있어 많은 중국기업 진출이 예상됨에 따라 한·중 경제교류의 핵심거점 역할은 물론 무안국제공항, 목포신항, 서해안고속도로 등 입지여건이 양호해 향후 외국과의 교류거점 역할을 할 국제교류 중심도시로의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국토부는 무안군의 노력으로 성사된 이번 대규모 외자유치 사업으로 인해 경제위기 해소에 일익을 담당하는 것 뿐만아니라 이후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경우 낙후된 서남해안의 지역 발전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