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탐방]김보미 공예품 작가를 만나다
[문화탐방]김보미 공예품 작가를 만나다
  • 전남=김형환 기자
  • 승인 2014.10.0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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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넘치는 다양한 작품 쏟아내 ‘찬사’

인터뷰에 응한 후 기념촬영 중인 김보미 작가(가운데).

[국토일보 김형환 기자] 전라남도 강진군 사당리가 고향인 김보미 공예작가. 그는 전남대학교 조소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공예석사학위를 준비 중인 26세의 젊은 작가다. 김 작가는 일찌감치 도자기에 심취돼 28회 무등미술대전 조각부분 우수상과 2013년 청자커피핸드드립세트 수공예품을 옷칠해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김 작가는 청자에 옻칠을 접목시켜 상감청자의 기법을 응용, 절삭한 자개를 끈음질 자개로 수공예품을 시도해 고풍스럽게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를 통해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모토로 전남 여성프라자 박물관에서 영남중견작과와 교류전시를 했다.

또 미국 LA에서 3년 연속 한국명품협회 초청전시회와 강진아트홀 전시회에서 전시회를 개최했다.

신예 김 작가의 아버지 김경진씨는 전남 무형문화재 공예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청자기능보여자 조기정 선생의 이수자로 강진군민의상 명인지정, 빛고을 공예전 특선, 제5회 청자개인전 등 강진의 청자문화를 30년 동안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는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청자 중 80%가 강진에서 출품된 것이라고 한다.

어릴적부터 부모님의 재주를 물려받은 김 작가. 그는 “오늘에 만족하지 않고 선조들의 도예 기법을 더욱 승화 발전시켜 강진의 전통성을 승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