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택공급물량 14년만에 최저 기록
작년 주택공급물량 14년만에 최저 기록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9.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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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급증과 경기침체 영향 원인 분석

경기침체와 미분양아파트 급증으로 인해 지난해 공급된 주택물량이 1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최근 지난 1995년부터 2008년 11월 말까지의 주택건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주택공급 물량은 25만34가구를 기록해 최저치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30만6,031가구보다 적은 수치로 지난 14년 동안의 연평균 주택공급 규모인 48만8,574가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주택공급 실적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4만2,395가구로 지난 14년 평균 주택공급 수의 54%에 그쳤다.


 인천은 1만9,546가구로 평균치의 79%, 경기도는 6만7,144가구로 평균치의 50% 수준을 기록했으며, 지방은 광주가 2,204가구로 평균치인 1만5,986가구의 14%, 부산은 8,433가구로 평균치인 3만1,866가구의 26%, 충북은 7,695가구로 평균치의 46%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건설실적이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지난해 건설된 전국의 아파트 수는 15만482가구로 지난 14년 동안의 평균치인 38만3,463가구의 39%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미분양주택, 정부 규제 등으로 건설업계가 분양을 미루거나 취소한 데 따라 이와 같은 결과를 불러온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