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택건설 10년만에 최저치 기록
작년 주택건설 10년만에 최저치 기록
  • 조상은 기자
  • 승인 2009.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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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만34가구 조사....정부 대책 시급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난해 국내 주택건설이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25만34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10년내 최저치 수치로 건설사들이 주택 과잉 공급으로 인해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자 공급물량을 줄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별 실적을 보면 서울의 경우 4만2,395가구로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7만8,112가구의 54%수준을 기록했고, 인천은 1만9,546가구로 평균 2만4,589가구의 79%, 경기도는 6만7,144가구로 평균 13만4,325가구의 50%에 그쳤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의 경우 전국 15만482가구를 기록, 14년 평균 실적 38만3,463가구의 39%수준, 연립주택은 1997년에 전국 1만9,219가구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세대주택은 2001년과 2002년 각각 전국 20만4,407가구와 22만563가구로 평균 5만9,811가구의 3.5~3.7배로 증가했지만 2002년 이후 다세대ㆍ다가구 주택의 주차장 설치 기준 등 건축 기준이 강화되면서 2003년 6만8,181가구로 감소했다.

 

이와 관련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2008년 실적 수치는 14년 평균치인 48만8,574가구의 절반 정도 수준으로 향후 경기 회복시 주택수급 불균형으로 부동산 시장의 불안을 초래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정부의 적절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