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을기업 21개 선정 ‘밀착컨설팅’ 실시
서울시, 마을기업 21개 선정 ‘밀착컨설팅’ 실시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4.08.11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속적 성장 가능 자생력 높은 기업 위주 선발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서울시는 지속성장 가능성이 높은 마을기업 21개를 최종선정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21개 기업은 사업성과 자생력이 높은 기업이 대부분으로 신규지원기업은 12개로 지원예산은 총 4억7,000만원이고, 연장지원기업은 9개로 지원예산은 2억5,800만원이다.

지원이 확정된 기업을 살펴보면, 신규지정기업은 지역 필요와 문제를 해결하는 공동체구성과 사업계획의 지역문제 연계가 적절하고, 재정 및 자립경영, 안정적 일자리창출이 가능한 곳들이 주를 이룬다.

대표적으로 어르신을 대상으로 커피로스팅전문가 교육을 실시해 바리스타로 양성하는 강남구 ‘내일은청춘바리스타’와 결식아동 도시락 바우처사업을 하는 구로구 ‘협동조합행복한밥상’, 서초구 거주 베이비부머 대상 체험학습을 하는 서초구 ‘협동조합잼터’ 등이 있다.

특히 이번에 신규지원 기업으로 선정된 2곳은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술기반형 기업’으로 기존 지역 특산물 위주의 마을기업에서기술 위주 마을기업 모델까지 지원범위를 확대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선정기업 중 강동구 ‘홍스공방’은 디자이너 공동 브랜드 교육 및 신규 가죽 브랜드 창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금천구의 ‘건강한농부협동조합’은 도시텃밭 재생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선정된 20개의 기업 중 사업 실적이 우수하고 지속적인 성장가능성이 있는 9개 업체에 대해선 올해도 지원한다.

연장지원 업체들은 사업실적 목표달성여부 및 올해 제출 사업계획이 마을기업의 취지와 목표에 적절한지 등을 심사해 사업내용과 지원 금액을 확정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선정된 마을기업들이 기업의 자생력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통해 운영에 필요한 경영‧법률‧노무 등 맞춤형 밀착 컨설팅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미숙한 회계 처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마을기업들의 편의와 회계처리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는 시 금고인 우리은행의 보조금 관리시스템을 마을기업 운영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보조금 관리시스템’은 선정된 마을기업이 보조금 지급통장과 연계된 보조금결제카드를 통해 지출을 처리하면, 실시간으로 관련 내용이 관리시스템에 등록돼 이를 바탕으로 정산보고처리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마을기업이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구성하는 역량있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과의 자원공유, 상호구매 확대, 통합경영컨설팅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진우 서울시 사회적경제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마을기업들이 자생력과 성장가능성, 지역공동체 기여 등 지역 사회 내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이와 동시에 우수 마을기업 발굴육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