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국방·항공분야 기업 유럽시장 진출 청신호
대전시, 국방·항공분야 기업 유럽시장 진출 청신호
  • 대전=김환일 기자
  • 승인 2014.07.25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에어쇼 참가해 700만 달러 수출계약 달성

[국토일보 김환일 기자] 대전시(시장 권선택)는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영국 판보로 국제에어쇼에 참가해 700만 달러 수출계약을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대전테크노파크(원장 전의진) 사업주관으로 첨단 선도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우수 국방·항공분야 선도기업의 신시장 개척과 수출 활성화를 위해 대전국방산업홍보관을 운영하고 성진테크윈 등 지역 기업 3개사에 대한 해외전시 마케팅 지원사업으로 이뤄낸 성과다.

이번 판보로 전시회는 영국항공협회가 주관하며 세계 3대 메이저 국방·항공 전문 전시회로 항공기 최신기종 F-35를 비롯해 120여대 기체 전시와 함께 44개 국가 1,455개 회사 참가, 23만명이 참관하는 대규모 전시회다.

시는 지난 4월 프랑스 국방 및 항공우주산업분야 해외수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유럽시장 개척 이후의 후속 조치로 지역 기업들의 요구에 따라 세계 국방·항공산업 및 유럽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또한 리얼타임테크의 초정밀 레이더 운영 소프트웨어 구축에 필요한 DB시스템을 영국의 PCEKTEX BSS RADAR사가 적극 투자의지를 보임에 따라 한국형 레이더 시스템 개발에 대한 세부협의 등 계약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무인기관련 선도기업인 네스앤텍은 경찰 및 경호관련 기관, 업체들과 많은 상담이 이뤄졌으며, 프랑스 보안납품 업체인 SNC LAVANIN사와 영국의 AES사 등에서 국내 경찰청 납품제품인 무인기(ARIS-OCTO)와 컨트롤러에 대해 독점판매(중계)권을 요청하는 등 추가 협의를 통해 납품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대전 기업들에 대한 관심과 호응이 뜨거웠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세계 국방·항공 시장에서 지역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에 대한 평가와 국방산업의 현 주소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로 내수시장의 한계와 해외시장 다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 한선희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우리 지역의 첨단국방산업 육성을 위해 경쟁력 있는 우수 기술력을 담보로 지역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우뚝 설 수 있도록 해외수출 전진기지를 발굴해 중장기적인 수출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