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과 일반아파트값 격차 1천148만원
서울 재건축과 일반아파트값 격차 1천148만원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9.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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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여건 침체 지속시 당분간 격차 줄어들 듯

서울 소재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아파트 가격 격차가 3.3m2당 1,148만원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격 격차는 2006년 이후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2009년 1월 6일 현재 서울 소재 재건축 아파트와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간의 3.3m2당 가격 차이를 조사한 결과 재건축이 일반아파트 보다 1,148만원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재건축이 일반아파트 보다 3.3m2당 1,148만원 비싸다는 셈이다.


현재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평균 2,819만원, 일반아파트는 평균 1,671만원이다.


지역별로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간의 가격 격차가 가장 큰 곳은 강동구다.


 일반아파트의 경우 평균 매매가는 1,454만원 이지만 재건축은 무려 1,002만원 높은 2,456만원이나 된다.


이어 용산구(759만원), 성동구(725만원), 강서구(696만원), 강남구(485만원), 서초구(435만원), 노원구(375만원), 동작구(226만원) 순으로 재건축과 일반아파트간의 가격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진구, 은평구, 서대문구 등은 가격 격차가 오히려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일반아파트 매매가가 재건축 보다 높기 때문이다.


실제 광진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평균 1,379만원지만 일반아파트값은 평균 1,823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또 가격 재건축과 일반아파트간의 가격 격차는 2006년을 정점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아파트값이 급등했던 2006년 당시 재건축과 일반아파트의 차이는 무려 1,800만원까지 벌어졌었다.


하지만 2007년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이 주춤하면서 그 차이는 1,619만원까지 좁혀졌으며 2009년 현재는 1,148만원을 보이고 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국내 경제여건이 호전되지 않는 한 재건축 아파트값의 약세는 불가피하다”며 “다만 경제여건이 개선되고 정책에 대한 효과가 발휘되는 경우에는 기존 아파트보다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좁혀졌던 가격 격차는 다시 벌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