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스톰, 제주도에 두 번째 초고압직류 프로젝트 완료
알스톰, 제주도에 두 번째 초고압직류 프로젝트 완료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4.07.0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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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에 이어 제주도에 400MW 규모 HVDC 양방향 송전망 최초 구축

제주 변환소.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알스톰(Alstom, www.alstom.com)사는 1997년에 이어 두 번째 HVDC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2009년 체결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의 진도와 제주도 간 400 MW(메가와트) 초고압직류(High Voltage Direct Current; 이하 HVDC) 양방향 송전망이 구축된다.

한국의 저탄소경제 정책과 궤를 함께 하는 알스톰의 HVDC 기술은 최소한의 손실​​로 원거리에 많은 양의 전력을 전송하는 데 필수적이다.

새로운 HVDC 링크는 한반도와 제주도 간의 전력이 양방향으로 송전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이에 따라 증가하는 제주도의 재생 에너지는 향후 한반도 이용에 통합될 예정이다.

패트릭 플라스(Patrick Plas) 알스톰 그리드 전력전자 및 자동화 부문 수석 부사장은 “알스톰사는 지난 1997년 제주도와 한반도 사이에 300 MW의 첫 번째 HVDC 링크를 공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400 MW급의 전력 용량 부문에서 국내 최초로 완료된 사례로 알스톰의 효율적인 시운전 관리(commissioning management)를 보여주며, 초고압 에너지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에 대한 약속을 확인하는 계기”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의 전체 에너지 소비량은 세계 11위 수준이나, 소비하는 전체 에너지의 82%를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2006년 이후 정부는 독립적인 에너지원을 확보하고자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에너지 정책을 개발해 왔다.

이 가운데 제주도는 이전에 독립적인 전력망을 운영하면서 효율성 부족 및 적은 전력 용량으로 인해 잦은 정전과 불안정한 전력 공급 문제를 겪은 바 있다.

글로벌 HVDC 시장의 규모는 2020년 까지 400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스톰사와 한국전력공사(KEPCO)는 초고압직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전략적 파워 일렉트로닉스 합작사인 ‘KEPCO 알스톰 파워 일렉트로닉스 시스템즈(KEPCO Alstom Power Electronics Systems; KAPES)’를 2013년 설립했다. KAPES는 알스톰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의 송전망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알스톰사는 발전, 송전 및 철도 인프라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친환경적 기술 기준을 만들고 있으며 턴키(turnkey) 통합 발전소 솔루션과 수력, 원자력, 천연가스, 석탄 및 풍력을 포함한 다양한 에너지원과 연관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마트 그리드를 중심으로 송전을 위한 광범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