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교통안전의 첫 걸음은 사람(人)
[기고] 교통안전의 첫 걸음은 사람(人)
  • 국토일보
  • 승인 2014.07.0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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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조정권 교수.
자동차를 운전한다는 것은 자동차에 설치된 운전조작 구조장치 즉, 브레이크, 액셀레이터, 조향 휠을 조작한다는 기계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욱 중요시해야 할 것은 변화하고 있는 주위 환경에 어떻게 대처하면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하는 문제를 놓고 사람과 자동차와 교통사회와의 적응이라는 3가지 측면에서 바람직한 조화가 이뤄지도록 하는 일이다.

안전운전을 실천하기 위해서 운전자는 ‘첫째, 안전운전 태도, 둘째, 안전운전 지식, 셋째, 안전운전의 기능’이라고 3요소를 고루 갖추었을 때 가능한 것으로 이것을 안전운전 기본 3요소라 한다.

안전운전 태도-바람직한 교통 도덕성, 도로의 공유, 다른 운전자와 보행자에 대한 배려, 안전운전 습관.

안전운전 지식-교통법규의 올바른 이해와 실천, 자동차의 물리적 특성, 교통 환경 변화에 따른 운전기법, 위험예측 운전기법, 자동차 구조와 기능, 운전에 따른 심신의 변화.

안전운전 기능-자동차 구조 및 주행특성에 따른 숙련된 안전운전 기법.

교통사회에 적응하지 않는 자기위주의 태도는 교통규칙을 위반해 교통사고까지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난폭한 성격의 사람은 일상생활에서도 난폭할 뿐만 아니라 운전할 때도 난폭하다고 한다. 자기위주의 성격소유자는 교통규칙 등에서도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하므로 교통규칙을 위반하는 횟수가 많아지게 되고 결국 교통사고의 발생율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오늘날 인간이 아무리 최첨단 과학문명 속에서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자신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전제로 해서 가능한 것이다. 가장 위험가능성이 높은 것이 자동차 운전이다. 교통사고를 내고 싶어서 내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다. 더욱이 내가 운전하는 자동차로 사람을 다치거나 죽게 하는 일을 바라는 사람은 절대로 없다.

교통사고를 내지 않기 위해서는 ‘확고한 생명존중 의식, 교통법규 준수의 습관화, 여유와 양보운전의 습관화, 주의력 집중의 적합한 배분’ 등 모든 운전자는 안전운전 기본 마음가짐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안전운전 정신은 일상생활에서도 적용이 된다. 처칠 영국수상이 미국을 방문 했을 때의 다음과 같은 경험담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교차로에서 앞서가는 자동차는 지나갔지만 교차로 신호등 신호가 바뀜으로 해서 처칠 수상이 탄 자동차는 정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는데 운전기사는 죄송하다고 하자 처칠 수상은 그의 등을 두드리며 ‘미국의 발전은 법질서 때문이다. 영국인은 보다 더 질서를 잘 지킨다’라고 말하더라는 것이다.

교통질서는 국가사회의 기본 질서이다. 자동차를 운전한다는 것은 자동차라는 기계를 조종한다는 것과 다른 자동차와 보행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교통규칙과 질서를 잘 지켜야한다는 ‘사람과 교통사회와의 체계’라고도 할 수 있으므로 끊임없는 노력으로 안전운전의 바탕을 다져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