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의 날]‘Tunnel-View™’ 개발… 터널안전 ‘OK’
[도로의 날]‘Tunnel-View™’ 개발… 터널안전 ‘OK’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4.07.0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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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고조치·2차 사고예방 최적… ITS 업계 ‘이목집중’

김만식 에이엔제이솔루션 대표이사.
[국토일보 장정흡 기자] 최근 대한민국 도로 건설의 추세는 지하화다. 국토의 70%가 산악지형인 특성도 있지만, OECD 권고 사항 중 하나가 도로를 지하화 해 이산화탄소 발생을 최소화 시킨다는 취지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서울 강남순환도로가 전 구간 지하화로 건설 중에 있으며, 대부분 고가도로 역시 철거 예정이거나 철거가 확정된 상태다.

이 중 특히 관심이 집중되는 분야가 바로 안전이다. 도로 터널의 경우 자칫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선 터널 특성상 화재에 취약하고, 2차사고 발생 비율이 다른 도로에 비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정부도 재난상황 초기 진압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초동조치 매뉴얼 전면 개편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그동안 백과사전식으로 담아 방대하기만 했던 법정 매뉴얼을 대신해 공무원 각자가 수행할 임무를 간략하게 정리한 초동조치 매뉴얼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주)에이엔제이솔루션에서 개발한 ‘Tunnel-View™(지하차도 교통관리 시스템)’이 ITS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른바 ‘터널을 본다’는 뜻으로 터널 내 차량 흐름을 파악하고 사고 발생시 초동조치는 물론 유고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지하차도 내 현장 설비들을 이용해 교통정보 수집, 가공 및 제공하고, 시설물의 상태 모니터링 및 제어를 통한 운영관리를 수행한다. 또 유고 발생시 VMS, LCS, 비상방송을 통한 신속한 대응조치를 취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2차 사고를 예방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하차도 교통관리 시스템 메뉴구성에 따르면 설비제어와 설비정보가 눈에 띈다. 설비제어는 차선제어시스템, 차량감지기, 가변정보판, CCTV, 비상방송을 제어하기 위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설비정보는 사용자관리, 설비구성내역, 설비이력정보, 데이터 백업 등을 관리하기 위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최소한의 인력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효율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세종특별자치시 지하도에 적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ITS업계의 핵심 아이템으로 급부상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교통시설제어를 통해 터널 내 소통상황을 모니터링 함과 동시에 차선 상태, 교통류의 속도, 각 시설물의 기본정보에 대한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제어하는 기능을 갖췄다.

김만식 에이엔제이솔루션 대표이사는 “현재 고속도로 터널의 경우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국도나 지방터널 등은 안전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라며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터널안전시스템이 하루 빨리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시시각각 발전하는 IT산업 분야에서 세계를 향한 선두주자로 앞서가기 위해 자율과 창조를 바탕으로 시장을 누비는 게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