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1차 건설사ㆍ중소조선사 구조조정 대상 확정
오는 23일 1차 건설사ㆍ중소조선사 구조조정 대상 확정
  • 조상은 기자
  • 승인 2009.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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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기준 모호해 상당한 진통 예상

이달 23일까지 1차로 92개 중대형 건설사와 19개 중소 조선사 가운데 구조조정 대상이 확정된다.

 

금융감독원이 주요 은행들에 92개 건설사와 19개 중소 조선사를 우선 평가해 구조조정 대상을 오는 23일까지 확정하도록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에 따르면 개별 기업 기준으로 금융권의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이거나 주채권은행의 신용공여액 50억원 이상인 300여 개 건설사 중 시공능력 상위 기업이, 50여 개 조선사 중 경영난을 겪는 곳이 이번 1차 심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에 은행들은 이들 회사를 4개 등급으로 구분 부실징후기업(C등급)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야 하고 부실기업(D등급)은 퇴출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금감원을 또한 나머지 210여 개 건설사와 30여 개 조선사로 평가를 확대해 1분기 중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지만 TF가 마련한 평가 기준이 상장사와 비상장사가 다르고 평가 자료의 신뢰성에 일부 의문이 일고 있고 있어 구조조정 작업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상장사의 경우 2008 회계연도 3분기 말 기준 사업보고서를 갖고 재무 상태를 평가하지만 비상장사는 기업의 내부 가결산 자료를 활용하게 된다.

 

이로 인해 대부분 중소 조선사는 비상장사로, 외부감사를 받지 않는 내부 자료를 이용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구조조정 기업을 결정할 때 경영진 평판과 소유.지배 구조 등 주채권은행의 주관적인 판단이 크게 작용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